요한일서묵상일기 15 - 주님은 자발적으로 드리는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2023. 5. 5. 06:50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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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니, 우리 죄만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죠. 모든 날이 어린이날이지만 특별히 오늘 더욱 다음 시대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맑은 영성과 밝은 인성을 위해 깊이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어떤 막힘도, 어떤 구속도 없이 바라고 꿈꾸는 소망대로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은혜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차고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제는 주님께서 우리의 변호인이 되어주신다고 말씀하셨죠? 오늘은 화목제물이 되어 주시는 주님을 설명합니다. 화목제물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구약의 제사 종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구약에는 5가지 종류의 제사 방법이 등장하죠. 제일 성경에 많이 언급되는 제사는 번제입니다. 불사를 번(燔) 자를 써서 번제(燔祭)라고 하죠. 뜻 그대로 희생제물을 모두 태워서 그 냄새를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는 헌신과 희생을 뜻하는 제사로 때에 따라서 속죄의 의미로도 사용되었죠. 제사의 의미들을 다 열거할 수 없으니 오늘은 소개만 하는 것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번제 이외에 소제, 속죄제, 속건제 등이 있고, 남은 하나가 바로 화목제입니다. 요즘 세대들은 '화목'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평화, 화평 등을 뜻하는 단어로 화목이라는 말을 많이 섰습니다. 주로 평화로운 가정을 '화목한 가정'이라고들 했죠. 그와 같은 의미의 제사입니다. 화목제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제바흐 쉘라밈(זבח שלמים)]인데요. [쉘라밈( שלמים)]이란 단어가 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샬롬(שלום)]과 같은 뜻입니다. 히브리어 철자가 비슷하죠? 그 뜻은 '평화로운', '공평한', '완전한',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평화를 이루는 제사인 셈이죠.

 

화목제는 하나님과 우리가 서로 평화를 이루는, 친밀하고 연합하는, 그래서 온전한 관계로 만드는 제사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에베소서 2: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렇게 하나님과 나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시고, 끊어졌던 통로를 이으시는 사건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새롭고 산길이 되었고, 은혜와 축복의 시작이 되었죠.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이제 주님을 묵상하고 기대하는 이들에게 주님은 하나님으로부터 흐르는 은혜의 통로가 되어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변호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로서 살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삶을 여시죠. 그래서 좋은 생각으로 주님을 묵상하는 자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나도록 하시고, 낙심보다 기대를 더 하는 자에게 기회를 더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화목제의 특별한 기능이죠. 다른 제사들이 의무적으로 정해진 제사인 것에 비하면 화목제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선택적인 제사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제사는 누가 시켜서 하거나 혹은 강요된 교리에 의한 제사가 아니라, 자발적인 신앙으로 드려진 제사였다는 점이죠. 여기에는 감사함이 동반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그리고 자신의 기대와 소망을 드리는 서원의 제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자원하는 심령으로 드리는 예배를 주님께서 기뻐하시듯, 감사와 기쁨으로 드리는 예배를 주님께서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 감사와 기쁨의 예배가 더욱 커지고 넓어지도록 감사에 감사를 더하시고, 기쁨에 기쁜 일을 더욱 부어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자발적으로 드리는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감사로 드리는 제사에 주님은 구원의 은혜와 응답의 축복을 주시죠. 좋은 생각과 감정이 나를 자원하게 하고, 그 자원하는 심령에 주님은 함께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러니 늘 좋은 마음으로 주님을 찾으세요. 늘 좋은 생각으로 주님께 구하고, 늘 좋은 감정으로 문을 두드리십시오. 우리의 힘은 감사이고, 기쁨입니다. 우리의 능력은 좋은 생각과 마음이에요. 왜냐하면 그 마음과 생각, 감사와 기쁨 가운데 주님이 일하시기 때문이죠. 주님이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go4ari_T2Vo?si=hlQ-fsQt5Fcj56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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