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묵상일기 16 - 나에게 주님은,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보다 '내가 사랑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2023. 5. 8. 06:50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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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2:3~4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요, 그 사람 속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떤 날이 될까요?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어떤 날씨일지는 모르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나의 마음과 생각은 화창하고 푸릇한 봄날일 것을 확신합니다. 내가 그러기로 이 시간 작정했으니까요. 어떤 방해에도 그 마음을 지키기로 다짐하며 오늘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님과 묵상을 마치고 잠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보시면 어떨까요? 모든 역사와 전후 사정을 다 뒤로하고 그저 나의 부모님이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2장에 들어서 놀라운 고백을 하고 있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시고 나의 변호인이 되어주시며, 심지어 화목제물이 되어주신다는 말씀이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바로 그렇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주님의 자녀로 다시금 살아갈 담력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값없는 은혜로 우리와 함께하시죠. 그분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나를 살피시고 우리의 공덕과는 상관없이 그분의 마음과 뜻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우리가 의인이건 죄인이건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필요한 것을 채우시죠. 정말 한량없는 은혜의 주님이십니다.

 

많은 교회가 그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고 기뻐합니다. 그분의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고 감동하죠.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분명 주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에도 당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주홍빛 같은 죄일지라도 그분은 다 용서하시죠. 그런데 그것이 놀라워서는 안 됩니다. 그것에 감격하는 것으로 우리가 머물면 안 되죠.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그 사랑에 감격해 찬양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사랑에 놀라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을 사랑해야 하는 거죠. 

 

주님이 나에게 '죄를 용서하시는 분'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주님은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으로 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용서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뜻을 따라 그분의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삶과 시간을 살아내는 거죠.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감히 말하자면 용서받아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서 그리스도인이죠.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서 그리스도인이 아니에요. 그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여 이제 주님을 나의 가장 귀하고 귀한 선생이오, 인도자로 삼아 그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죠.

 

부모님에게 진정한 효도는 뭘 많이 드리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가장 행복하고 기쁘게 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용서받았고, 내가 사랑받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가장 사랑하는 분이 바로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기쁘고 감사하고 주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음과 감정을 갖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죠. 오늘도 우리는 주님의 돌보심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렇게 고백해 보시면 좋겠어요. 오늘도 내가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고 믿고 따르는 분은 주님뿐이라고 말이죠.

 

'주님,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https://youtu.be/DpYY9Ue8Be8?si=fvo3eelzvEFrBH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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