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묵상일기 12 - 죄를 자백하는 것은 죄에 대해 떠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옳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2023. 5. 2. 06:50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반응형

요한일서 1:9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5월이어서일까요? 지난주에 비해 어제는 기온이 올라갔더라고요. 교회에서 내다본 풍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푸른 가지들이 출렁이고 맑은 하늘에, 저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시야가 마음까지도 넓히는 것 같더군요. 우리의 영혼도 푸르고 자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잘 아시는 구절이죠. 외우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죄를 벗어나는 방법은 죄와 싸우는 것이 아니죠. 죄를 멀리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죄를 자백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당신에게 오는 모든 자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죄인이든 의인이든 그분 앞에 나오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시고 감싸주시죠. 그러니까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은 죄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걱정과 근심을 버리고 감사와 기쁨을 품으라는 말씀은 이런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걱정은 늘 죄에 있습니다. 심지어 그 죄를 회개하는 것까지도 걱정에 속하죠. 회개라는 것을 많은 이들은 죄를 묵상하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죄를 어쩌나, 이 일을 어쩌나, 근심하는 것은 죄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는 죄의 묵상이 아닙니다. 죄가 주인공이 아니죠. 우리의 머리에, 생각에 죄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채우는 것이 회개입니다. 죄를 곱씹으며 잘못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피할 주님을 찬양하고 긍휼을 구하고 내 영혼에 채우는 것이 회개죠.

 

죄를 자백한다는 것은 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자백하는 것은 죄에 대해 떠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옳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주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고백하는 것이죠. 그것이 죄의 자백입니다. 이것까지도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죄의 'ㅈ'자도 묵상해서는 안 되죠. 오로지 주님이 나의 주님임을 고백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걱정과 근심을 버리고 감사와 기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걱정은 우리 안에 여전히 하나님이 계시지 않음을 증명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짓고 걱정하는 대부분은 그 죄가 드러날까 봐 걱정하는 것이지 회개하는 것이 아니죠. 마치 '어떡해? 어떡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은 그것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라 감추려는 것일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벗어나길 원하는 사람은 오히려 담담하죠. 어떤 유명한 도둑이 붙잡히자 그랬다죠? "잡혀서 오히려 홀가분하다" 자신이 잘못임을 인정하는 사람은 담담히 옳음에 자신을 맡기는 법입니다. 그것이 감사와 기쁨인 거죠. 

 

요즘 우리가 묵상하는 말씀에서 계속 우리에게 반복적으로 해 주시는 말씀이 있죠? 그것은 그렇게 걱정과 근심을 버리고 감사와 기쁨에 나를 맡기면 하나님께서 내가 해 왔던 그 걱정들, 근심과 염려들을 하나씩 허물어 주신다고 말이죠. 이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의지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오면 나를 괴롭혔던 문제들, 걱정과 염려들이 씻겨나가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우리는 평안과 자유를 얻게 되는 거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기대를 가지고 감사하세요. 먼저 기뻐하세요. 오직 좋은 생각과 기분을 가지고 주님을 품으세요. 나쁜 생각이 몰려올수록 더욱 의지적으로 좋은 생각을 하세요. 나쁜 생각이 몰아칠 때, 자리에서 일어나 분위기를 바꾸세요. 맛있는 것을 먹고 기분을 좋게 하세요. 나의 주파수를 높이세요. 그렇게 의지를 동원하면 어느 순간부터 주님께서 나를 도와 점점 나쁜 생각들, 걱정들이 사라지는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죄의 유전자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기도와 간구로 주님 앞에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https://youtu.be/Wku6PM_C9hY?si=TKnGolRWO-JCAci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