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6. 06:50ㆍ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요한일서 1:5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들어서 여러분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요, 하나님 안에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잔인한 4월도 어느덧 저물어갑니다. 4월이 지나면 계절의 여왕 5월이 열리죠. 터널의 끝에 비치는 빛이 더 밝듯이 수고의 과정을 통과한 우리에게 주시는 수고의 열매 또한 달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기대를 품고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요한은 하나님의 본성을 빛으로 정의하죠. 특별히 사도요한은 하나님에 대한 정의를 3가지로 설명하죠. 하나님은 영(요 4:24)이시며, 하나님은 사랑(요일 4:8)이시며, 또한 하나님은 빛(요일 1:5)이시라고 말입니다. 빛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가장 먼저 창조하셨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죠.
창 1: 3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
빛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는 많은 표현들이 필요하죠. 그러나 빛이 창조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드러났다’는데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태어나듯이 새로운 것이 드러나고 보이는 것을 의미하죠. 왜냐하면 빛이 없이는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은 빛의 반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빛은 세상의 존재를 드러나게 하는 시작인 셈이죠.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죠. 이 말씀을 수없이 들었고, 또 모르지 않지만 정작 빛이 되라는 말씀이 무엇인지 소금은 또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저 빛의 속성, 소금의 쓰임새 정도에 그칠 때가 있죠. 그러나 저는 빛이 되라고 하신 말씀이 어둠을 밝히고, 등불이 되고, 길잡이가 되라는 거창한 말씀이 주된 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너무 거창하고 거룩한 말씀에 주눅 들 때가 있죠. 마치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처럼 여길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버리고 헌신의 헌신을 다해야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두려워하는 이들도 본 적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력을 다해야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값없이 구원받기보다는 그 수고와 노력에 따라 차등 구원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헌신과 수고의 결실은 그리스도인 이후의 각자 달란트에 따른 감사의 표현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죠. 그렇다면 빛이란 누군가의 길을 밝히고,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는, 더 나아가 세상을 밝히는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시는 주님의 사역이죠.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죠. 그저 나를 위해 빛을 밝혔을 뿐인데 주님은 그 빛을 공의롭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빛으로 산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몇 주전, 우리는 그런 말씀을 나눈 적이 있죠? 사람은 3가지가 빛나야 한다고 말이죠. 하나는 구두이고, 또 하나는 머리카락이라고요. 이는 성실과 건강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그리고 마지막은 얼굴이라고요. 저는 우리가 빛으로 사는 것이 다름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얼굴이 웃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고, 우리 얼굴이 환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다른 이들의 빛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이라 여기지는 않아요. 우리가 웃기 위해서는 나의 감정을 좋게 해야 하고, 나의 기분과 분위기를 밝게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평소에 좋은 생각을 늘 해야 하고, 기대와 희망으로 나의 영을 채워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할 때 나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내 작은 영혼에 빛을 냈을 뿐인데 주님은 그 빛을 만방의 빛으로 만드신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인류를 구원하려고 빛을 든 것이 아니라 나의 얼굴을 빛나게 했을 뿐인데, 그 작은 빛이 내 주위를 넘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빛난 얼굴로 사세요.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희망과 소망, 기대와 감사로 오늘을 사세요. 그 영과 마음으로 얼굴을 빛나게 하세요. 내가 나의 얼굴에 책임을 지며 환한 빛을 발하면 하나님은 그 작은 빛을 사용하셔서 하늘의 빛으로 만드시고 더욱 빛나는 등불로 세우실 거예요. 우리의 열매는 그렇게 큽니다. 나의 작은 빛을 주님이 갑절로 퍼지게 하시죠. 그렇게 주님 하실 일을 기대하며 빛난 얼굴로, 웃음 띈 얼굴로 오늘을 사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https://youtu.be/GOv8gaN9Z0Y?si=Oj1icvXNZJVEkc5u
'묵상하는말씀 > 요한일서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일서묵상일기 13 - 좋은 생각으로 나의 마음을 채우고 감정을 채우지 못한 것을 죄로 여겨보셨습니까? (0) | 2023.05.03 |
---|---|
요한일서묵상일기 12 - 죄를 자백하는 것은 죄에 대해 떠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옳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0) | 2023.05.02 |
요한일서묵상일기 11 - 신앙엔 멈춤이 없습니다. (0) | 2023.05.01 |
요한일서묵상일기 10 - 믿음은 세상을 움직이는 능력입니다. (0) | 2023.04.28 |
요한일서묵상일기 09 - 감사와 기쁨은 강력한 에너지입니다. (0) | 2023.04.27 |
요한일서묵상일기 07 -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입니다. (0) | 2023.04.25 |
요한일서묵상일기 06 - 기쁨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0) | 2023.04.24 |
요한일서묵상일기 05 - 믿음은 증언입니다. (0) | 2023.04.21 |
요한일서묵상일기 04 - 주님은 내 곁에 계십니다. (0) | 2023.04.20 |
요한일서묵상일기 03 - 우리 안에 생명의 씨앗이 있습니다. (0) | 2023.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