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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고린도후서묵상일기

고린도후서묵상일기 67 - 감사로 드린 예물은 은혜의 선물이 되어 돌아옵니다.

고린도후서 8:8~11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열성을 말함으로써, 여러분의 사랑도 진실하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나, 여러분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가난으로 여러분을 부요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일에 한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일은 여러분에게 유익합니다. 여러분은 지난해부터 이미 이 일을 실행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 일을 완성하십시오. 여러분이 자원해서 시작할 때에 보여준 그 열성에 어울리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 일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날씨가 계속되네요. 어제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일에만 몰두하거나 휴대전화에 고개 숙이지 말고 가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햇살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마음에 여유를 주시고 눈과 목에도 푸른빛과 스트레칭을 선물해 주세요. 그렇게 잠깐의 쉼에서 새로운 호흡을 할 수 있음을 느끼는 오늘이길 빕니다.

 

바울은 계속에서 고린도 교회에 감사의 표현에 대해 설명하고 있죠. 중요한 것은 그가 명령이 아니라 권면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신앙은 자발적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실 때는 그곳에 서 자원하는 심령을 발휘하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나 욕심이나 강요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전적인 자발성의 예배를 주님은 원하시기 때문이죠. 그 자원하는 마음이 바로 내 중심이고 감사의 표현입니다.

 

여기 중요한 구절이 또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가난해지셨다고 말하고 있죠. 이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가 스스로 십자가의 낮은 곳으로 가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좀 뜬금없죠? 지금 헌금에 대한 이야기 중입니다. 감사의 표현으로 남을 위해 구제의 손길을 표현하도록 요구하는 자리죠. 여기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려 낮은 자리에 임하신 예수님을 설명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를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남을 위해 가난해지는 일은, 남의 부요를 위해 내가 낮아지는 일에는 반드시 주님의 보상이 있다고 말입니다.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듯이 말이죠. 가장 낮고 천한 십자가에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셨듯이 말입니다. 나의 감사 표현이 나를 부요케 한다는 실질적인 말씀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사로 드린 예물은 은혜의 선물이 되어 돌아옵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드린 예배는 갑절의 은혜로 돌아와요. 내가 감사할수록 감사가 넘치고 내가 감사로 나누면 더 큰 감사로 내게 돌아오죠. 더 중요한 것이 뭔 줄 아세요? 내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록 여유가 생기고 마음이 넓어지고 웃게 된다는 겁니다. 내가 달라지니 나를 대하는 다른 이들도 달라지는 겁니다. 그렇게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거죠. 그러니 지금 감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고린도 교회는 구제를 시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그런지 그 구제를 차일피일 미루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도 그래요. 감사하면 좋다는 것을 다 알죠. 그런데 자꾸 미뤄요. 미루다 보면 의심도 생기죠. 진짜 그럴까? 합니다. 감사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죠. 나만 감사하면 뭐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보면 감사는 점점 멀어지죠.

 

지금 당장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고맙다고 말하세요. 고마우면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하세요. 감사를 표현하세요. 그리고 그 감사가 어떻게 내게 돌아오는지를 기다려보세요. 미루지 말고 지금 하세요. 지금 우리가 은혜를 받고, 복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쉽고 유일한 방법은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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