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묵상일기84 - 나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역은 무엇일까요?

2021. 1. 29. 06:50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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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6:15~19   신하들이 사울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지금 임금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하나 구하라고, 분부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임금님께 덮칠 때마다, 그가 손으로 수금을 타면, 임금님이 나으실 것입니다." 사울이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찾아보고, 있으면 나에게로 데려오너라." 젊은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제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그런 아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수금을 잘 탈뿐만 아니라, 용사이며, 용감한 군인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좋은 사람인 데다가,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자 사울이 이새에게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양 떼를 치고 있는 그의 아들 다윗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명령하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교회에 창문이 저절로 열리고 화분이 넘어갈 만큼 강한 바람이 불더라고요. 오늘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었네요. 게다가 어제보다 오늘은 10도 이상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니 체감온도는 더욱 찰 것 같습니다. 출근길, 단단히 대비하고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마음은 따뜻하게 하시길 빕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추위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끽하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네요.

 

몇 년 전에 서울 아산병원의 암센터 연구팀이 한 가지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암환자들을 두 부류로 나누어 한쪽에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웃음치료를 동반했고, 나머지 한쪽은 그냥 방사선 치료만을 시행했다고 해요. 그랬더니 두 부류의 결과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답니다. 기분상태 척도(K-POMS-Breif)와 로젠버그 자존감 지수를 측정한 결과, 웃음치료를 동반한 부류는 긴장, 우울, 분노, 혼돈, 활기 등의 점수에서 88%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거예요. 자존감 지수에서도 상대적으로 12%의 증가가 있었다고 하죠. 실제로 미국의 어느 병원 연구진은 암환자에게 매일 밝고 기분 좋은 음악을 듣게 하고, 코미디 프로그램과 같은 재미있고 웃음을 유발하는 TV를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암세포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를 발표한 바 있죠.

 

우리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먹지 않습니다. 상한 음식, 혹은 독소가 있는 것들은 안 먹죠. 분명 우리의 몸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먹는 것에 무척 주의를 기울이죠. 알고는 못 먹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에는 그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매일, 치명적인 독소를 가진 것들을 우리의 생각 속에, 우리의 영 속에 들이붓듯이 할 때가 있죠. 그것은 부정적인 생각, 기분을 상하게 하고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생각들이죠. 때로는 마치 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상하게 할까? 고민하는 사람처럼, 각종 생각에서 어쩌면 그렇게 나쁜 생각만을 골라서 하는지 신기할 때가 있어요. 앞일에 대해서는 대비와 주의를 기울인다는 미명 하에 안 될 것만, 실패하고 깨지고 떨어질 생각만 골라서 합니다. 그래서 기분도, 마음도, 영혼도 상하게 하는 일을 밥먹듯이 하죠. 그렇게 우리의 영혼이 병들고 치명적인 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말이죠.

 

내가 왜 그러는지, 이렇게 우울하고 아픈지,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는지, 기도는 왜 이루어지지 않는지, 우리는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죠. 그런데 정작, 그 모든 일에 내가 나의 영과 마음을 상하게 하고, 아프게 하면서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내 자신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늘 품는 생각은 상한 음식, 독이 있는 음식처럼 썩고 상한 생각들만 묵상하고 되새김질하죠.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사울 왕은 심신이 피폐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생각과 마음속에 각종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 이런 심각한 질병은 조금도 괜찮은 쪽, 아름다운 쪽으로 미래를 설계하지 못하죠. 불안과 공포, 늘 안 될 것 같은 자기 비하로 점철된 삶은 하나님의 역사나 인도하심의 믿음을 갖지 못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사울에게 신하들이 한 가지 치료 방법을 제시하죠. 좋은 음악을 듣는 치료법입니다. 다른 말로 웃음치료법과 동일하죠. 기분 좋은 생각,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쉼을 제시한 겁니다.

 

여러분의 습관은 무엇입니까? 평상시 여러분의 쉼은 어떠신가요? 나의 생각에 어떤 것을 먹여주시나요? 그것은 좋은 것입니까? 아니면 독소가 가득한 것들입니까? 우리 한번 생각해 보자고요. 매 순간마다, 하루의 일상 가운데, 내 마음에 나는 무엇을 주고 있나요? 내 생각에 어떤 것을 채웁니까? 우리가 주는 내 마음의 양식, 내가 붓고 있는 것들로 나의 영, 나의 생각, 나의 마음은 어떻게 될까요? 예측이 되시나요? 나의 영을 기쁘게 하는 것도 나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맑고 밝게 만드는 것도 나의 커다란 능력이자 사역이에요. 내 영이 웃고, 내 마음이 평안하게 하는 것만큼 나에게 중요한 사역은 없어요. 

 

오늘은 나에게 맡겨진 그 첫 번째 사역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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