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묵상일기49 - 주님이 일하시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2020. 12. 15. 06:19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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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0:7~12  이런 일들이 그대에게 나타나거든,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증거이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하십시오. 그대는 나보다 먼저 길갈로 내려가십시오. 그러면 나도 뒤따라 그대에게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 제물을 드릴 것이니, 내가 갈 때까지 이레 동안 기다려 주십시오. 그때에 가서 하셔야 할 일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켰을 때에, 하나님이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사무엘이 말한 그 모든 증거들이 그 날로 다 나타났다. 사울이 종과 함께 산에 이르자, 예언자의 무리가 그를 맞아 주었다. 그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사울이 그들과 함께, 춤추며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였다. 이전부터 그를 알던 모든 사람들이 보니, 사울이 과연 예언자들과 함께 그렇게 예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들이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사울이 예언자가 되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거기에 사는 한 사람이 "다른 예언자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었으므로, "사울마저도 예언자가 되었는가?" 하는 속담이 생겼다.


좋은 아침입니다.

갑작스레 기온이 내려가 강추위가 몰려오네요.

현재 기온이 영하 10도입니다.

어제보다 더 추울 것이라고 하네요.

코로나의 기승과 함께 기온도 낮아져서 더 움츠려 드는 오늘이지만
그래도 어깨를 펴고, 스트레칭도 하고,

운동 전 예비 운동을 하듯 몸을 움직여 보세요.

한결 자신감이 생기실 거예요.

그리고 차분히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기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을 기대하는 기도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감사는 찾는 만큼 우리 곁에 있을 거고,

기쁨은 웃는 만큼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 것입니다.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왕으로 세워진 거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왕의 대관식이 아니네요.

사무엘과 사울만의 조촐한 의식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이것이 하나님의 원칙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곧잘 주어진 직책이 부여하는 권위를 보죠.

그 자리에 앉으면 그 사람이 어떤 인격이든 상관없이 그 권위가 주어집니다.

그래서 그 권위는 때론 썩은 권력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시고 가장 먼저 사울을 변화시키십니다.

지금 왕의 권력이 처음 생기는 것이잖아요?

아마 왕으로 선출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 왕이라는 타이틀로 머리를 조아렸을 테죠.

그런데 하나님은 그 타이틀이 아니라 사울의 변화된 영성과 인격을 보고 모든 이들이 존경하기를 원하셨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름이 아닌 인격으로,

주어진 자리가 아닌 그 내면의 사람됨으로 권위가 부여되시길 원하셨던 거죠.

 

아버지라서 아버지가 아닙니다.

내가 아버지가 되었다면 아버지로서 성장을 해야 하고,

엄마라고 다 저절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에서 엄마로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비로소 엄마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사울에게 새로운 마음이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요?

에스겔서에 보면 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겔 36:26,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

 

그러니까 새로운 마음은 부드러운 마음이라는 뜻이죠.

나의 편견과 고집으로 박제된 굳은 마음을 없애고,

늘 유연한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늘 새로운 상황에 새롭게 대처하는 마음이죠.

가령, 오늘을 어제로 살지 않고, 새로운 기대와 소망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일하시죠.

그 새로운 마음에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고요.

그 새로운 마음에 증거들을 보여주시며, 은사도 내리시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새로운 마음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늘 기대와 소망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죠.

그 마음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마음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고 은혜를 부으시죠.

마치 옥토에 뿌리가 내리고 열매를 거두듯 말이죠.

 

오늘도 우리의 마음은 유연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이길 빕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고, 부으시는 은혜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사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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