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8. 06:12ㆍ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삼상 7:14~17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간 성읍들 곧 에그론과 가드 사이에 있는 성읍들도 이스라엘에 되돌아왔으며, 성읍에 딸린 지역도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되찾았다. 이스라엘은 또 아모리 사람과도 평화롭게 지냈다. 사무엘은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는 해마다 베델과 길갈과 미스바 지역을 돌면서,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 사람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였다. 그리고는 자기 집이 있는 라마로 돌아와서, 거기에서도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라마에 주님의 제단을 쌓았다.
좋은 아침입니다.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이지만
알고 보면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꼭 하고, 많은 사람들 있는 곳에는 되도록 피하는 겁니다.
일단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위험에서 벗어나는 첫 발이죠.
그런데 우리는 주로 지켜야 할 것들을 외면하다가 낭패를 봅니다.
그리고는 불평을 하죠.
오래전 광고 문구에 이런 것이 있었죠?
"지킬 것은 지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구하기 전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있죠.
그분과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
그분과 화목하고 동행하는 것,
그분의 생각이 나의 삶에 흐르게 하는 것,
그래야 우리에게 지혜가 빛나고, 온전한 지식이 쌓이니까요.
오늘 본문은 사무엘의 통치기간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빼앗겼던 땅들을 되찾고, 이웃 나라와 평화롭게 지냈다는 것이 요지죠.
땅이 되돌아왔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싸움이나 다툼을 통해 찾아온 것이 아니라
합의하에 평화롭게 되돌려 주었을 것으로 보여요.
모든 이웃 나라들과의 분쟁도 조정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평화로운 관계들이 되었다는 거죠.
이처럼 좋은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
분쟁이 사라지고, 서로 연합하며 평화를 누리는 관계들,
이처럼 평안한 때가 또 어디 있겠어요?
이런 상황이 주어진 동기는 무엇일까요?
사무엘이 사사로 활동하며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때문일까요?
물론 지도자의 역할을 큽니다.
그였기에 가능했을 것이고, 그의 지도력이었기에 이룰 수 있었을 거예요.
이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있었던 일이 있어요.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화목했던 사실입니다.
주님과 더 가까워지고, 주님과 친밀함을 유지했던 것,
그것이 평화의 출발이었다는 점입니다.
그토록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나라를 잃고 돌아와 맨 먼저 성전을 짓고, 제단을 쌓았던 이유입니다.
모든 평화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평화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주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모든 불행의 불씨는 나 밖의 존재들과의 깨어진 관계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평화가 사라지고, 불평과 불만의 소재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평안하기 원하죠.
마음에 안정을 찾기 원하고, 평화롭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좋다'라고 느끼는 그때는, 바로 우리 안에 평화가 깃들었을 때니까요.
그런데 이 평화가 찾아오는 출발이 있어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웃과 아무리 어울리고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도,
평화의 온전한 출발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치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우리 내면에 영적인 평화가 없으면,
우리 외면의 관계의 평화도 없죠.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입니다.
평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평안? 하나님을 향한 예배로부터 시작해요.
그분과의 깊은 교제가 이웃과의 교제에 기초가 되고,
그분과의 깊은 만남이 우리가 행하는 다른 모든 일들의 근본이 됩니다.
잊지 마세요.
그래서 예배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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