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0. 06:58ㆍ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삼상3:11~14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에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한다. 그것을 듣는 사람마다 무서워서 귀까지 멍멍해질 것이다. 때가 오면, 내가 엘리의 집을 두고 말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루겠다. 엘리는, 자기의 아들들이 스스로 저주받을 일을 하는 줄 알면서도, 자식들을 책망하지 않았다. 그 죄를 그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집을 심판하여 영영 없애 버리겠다고, 그에게 알려 주었다. 그러므로 나는 엘리의 집을 두고 맹세한다. 엘리의 집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도 영영 씻지 못할 것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일교차가 크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물 많이 드세요.
이런 날은 레크레카 진저티가 적격이죠.^^
오늘은 일어나서 가족들을 한번 살펴보실래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늘 있는 가족들이지만,
오늘은 마치 처음 맞이한 이들처럼,
반갑고 색다르게 아침인사를 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어쩌면 내게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함께하는 유일한 이들일지도 모르는
나의 가족들을 축복하며 하루를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좀 그래요.
보통 우리는, 나를 불렀다면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하나님은 사무엘을 불러서 엘리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무엘에게 엘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하시죠.
왜 하나님은 엘리의 이야기를 사무엘에게 하실까요?
이미 말씀드렸죠?
하나님의 음성은 듣고자 하는 자에게 들린다고요.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엘리를 향해 무수히 말씀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말하고 말했지만 듣지 못하는 엘리가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제 성전에서 지낸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어린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겠어요?
그러고 보면 섬뜩하기도 합니다.
혹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내가 듣지 못하고 지나가지는 않는지 말이죠.
애처롭게 부르시는데 알지 못하고 지나가지는 않는지...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이 없다고 불평하지는 않았는지...
아무튼 엘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엘리가 아닌 사무엘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이 팩트입니다.
그리고 기어코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은 전달되죠.
그런 의미로 보면 결국 엘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비록 사무엘을 통해서지만 그는 주님의 뜻을 알게 되죠.
어쩌면 이는 우리가 믿음의 가족들,
믿음의 공동체를 가져야 하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우리가 벽에 부딪쳐 쓰러졌을 때,
하나님과의 통로가 막혀 고립되어 있을 때,
나의 길을 뚫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죠.
서로 격려하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은혜의 통로가 되어 주는 공동체,
그렇게 지금 내게 제일 가까이 있는 이들이
음성의 통로,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들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갖고,
그들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며 성장하기도 하죠.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곁에 있는 이들이 주님의 음성을 전하는 통로일 수 있어요.
그들을 통해 주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도 있고,
그들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읽기도 합니다.
그렇게 나를 살리고 세우는 믿음의 가족들을 곁에 두세요.
믿음의 공동체를 가까이하세요.
아름다운 믿음의 가족들과 교제하세요.
주님이 말씀하시는 통로를 많이 만드세요.
우리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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