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묵상일기22 -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옵니다.

2020. 11. 3. 07:07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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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27~30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나 주가 말한다. 네 조상의 집이 이집트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를 분명하게 나타내 주지 않았느냐?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네 조상 아론을 선택해서, 나의 제사장으로 삼아, 나의 제단에 올라와 분향을 하게 하며, 에봇을 입고 내 앞으로 나아와 내 뜻을 듣도록 하지 않았느냐? 또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모두 너희의 몫으로 차지할 권리를, 네 조상의 집안에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나에게 바치라고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멸시하느냐? 어찌하여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나에게 바친 모든 제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만 골라다가, 스스로 살찌도록 하느냐? 그러므로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지난날 나는, 너의 집과 너의 조상의 집이 제사장 가문을 이루어 언제까지나 나를 섬길 것이라고 분명하게 약속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는 내가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만 존중하고, 나를 경멸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볕이 좋은 창가에서 산들거리는 바람과 함께

커피 한 잔 하기 딱 좋은 오후였어요.

오늘은 어떤 바람이 불까요?

오늘은 어떤 햇살이,

오늘은 어떤 하늘을 보게 될까요?

사뭇 궁금해지는 새벽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우리게 있습니다.
나를 깊이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언제나 함께해 주고, 곁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에게 함부로 하는 경향도 존재하죠.
때론 부모님일 수도 있고,

때론 친구이기도 합니다.

 

사람만일까요?

늘 당연한 듯 겪는 것들도 흡사합니다.

언제나 찾으면 있는 것들,

공기, 물, 건강, 그리고 매일 오는 하루..

많으면 많을수록,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당연한 것들에 대한 자만과 이기심은 커져가죠.

당연한 것들을 잃어봐야만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어리석음은,

우리 모두의 치명적 버릇처럼 있죠.


가까이 계시며,
늘 사랑에 겨워 애잔히 우리 곁에
머무시는 그분에 대한 우리의 태도 또한
그렇습니다.

아무 말하지 않으신다고
모든 걸 동의하시는 건 아닙니다.
가만히 계신다고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늘 베푸시는 넘치는 사랑 앞에서

감사보다 불만으로 반응했던 부모님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오듯,

소중한 것들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후회하고 가슴 치는 일이 반드시 오듯,
하나님의 사랑을 호도하고
그분의 고요하심을 왜곡하던
우리의 영적 반응도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옵니다.

 

하나님이 용서하신다고 죄가 용납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기다리신다고 함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고 종이 주인 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약속하셨다고 그것이 내 권리가 되지도 않죠.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나입니다.

'있을 때 잘하자'는 농담이 아니에요.

 

감사를 아는 자에게 감사한 일이 생기고,

사랑을 아는 자만이 사랑받습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자가 다른 은혜를 알아보고,

오늘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아는 이가 거룩하게 삽니다.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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