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묵상일기17 - "기대할수없는 어둠속에서도 주님을 섬기는 자로 자랐다"

2020. 10. 28. 07:03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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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11   엘가나는 라마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으나,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 곁에 있으면서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심하더라고요.

요즘 자주 하늘을 바라보는데요.

마음을 맑게하던 푸르른 하늘이 잿빛 하늘로 물들어 있더군요.

목이 따가울만큼 공기는 텁텁했습니다.

맑은 하늘과 솜사탕같은 구름을 보지 못해 아쉬웠고요.

그런데 미세먼지 한가득한 날도 하루입니다.

주변의 환경이 안 좋아도 하루이고요.

그렇게 나의 하루는 환경이나 상황에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슬퍼도, 아파도, 나의 하루는 여전히 내 몫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무엘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무엘을 말할 때 제사장 엘리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무엘서에 기록된 엘리는 불의한 제사장의 표본입니다.
성경은 그의 자식들이 불의하다고 말하고 있죠.

그것을 보아 그는 배울 것이 없는 지도자인 셈이죠.
그런데 사무엘은 그의 영향 아래서도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는 참 중요합니다.
나라건, 교회건, 어떤 조직이건,
리더십은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도자 탓을 자주 하죠.

여러 가지 경제상황이나 물가 문제, 부동산 문제,

심지어 홍수나 가뭄에 이르기까지

지도자를 탓하는 푸념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립니다.
부모 잘못 만나 망친 인생을 한탄하는
소리들도 넘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자에 따라 전혀 다른 교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의한 지도자 아래서도
자랄사람은 자라고
세워질 사람은 세워집니다.
핑계 대지 맙시다.
문제는 지도자가 아니라
그 지도자를 세우는 나입니다.

누군가는

"민주주의의 최후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식"이라고 했는데,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지배하에서도,
공중 권세 잡은 자 아래에서도,
깨어있는 영성이 믿음의 최후보루입니다.

"기대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도 주님을 섬기는 자로 자랐다"
이것이 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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