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6. 07:29ㆍ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삼상 2:1~2
한나가 기도로 아뢰었다. "주님께서 나의 마음에 기쁨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습니다. 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구하셨으므로, 내 기쁨이 큽니다. 주님과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통로라고 했죠?
주님께 받은 것을 세상에 돌려주는 일을 합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라고 했나요?
주님의 은혜를 모든 이들에게 맛보게 하는 역할입니다.
주님의 날로 시작하여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
받은 바 평안과 안식이,
주는 바 사랑과 은혜, 그리고 축복이 가득한 오늘이길 빕니다.
참 이상하죠?
한나의 기도는 두 번 등장하는데요.
한 번은 얻을 때의 기도고,
다른 하나는 드릴 때의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가 사뭇 달라요.
얻을 때의 기도는 고통과 눈물의 기도였다면,
드릴 때의 기도는 감사와 감격으로 채워져 있죠.
이것이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보통 우리는 받을 때, 얻을 때 더 기뻐해야 하죠.
더 많은 것이 주어지고, 더 풍성해지니까요.
그런데 한나의 기도는 정 반대입니다.
오히려 줄 때, 드릴 때, 더 행복해합니다.
자신에게서 없어지고 사라지는,
그러니까 희생하는 것인데도 말이죠.
사실 이런 패턴은 우리 안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치가 있는 것일수록 그렇죠.
다림교육의 예가 그렇습니다.
다림에 후원을 하는 분들이 계셔요.
자신의 아이들이 다 졸업하고 컸는데도
여전히 후원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들은 어떤 혜택도 받지 않으시지만 후원하십니다.
그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그들이 더 미안해하고 더 고마워합니다.
자신이 도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요.
멘토링에 참여하는 고등학생들도 그렇습니다.
그 바쁜 시간을 쪼개 누군가를 도우려 오죠.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며 시간과 열정을 쏟는 일입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미안한지 몰라요.
그런데 오히려 그들이 더 고마워합니다.
자신이 주면서, 자신이 희생하면서요.
왜냐하면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는 것이 가치 있고,
나누는 것이 복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이익과 불이익은 주고받는 데 있지 않아요.
우리에게 유익은 가치에 있습니다.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느냐? 에 있죠.
그 가치에는 나의 목숨까지도 아깝지 않습니다.
두려움도 없고요.
용기와 감사, 기쁨과 의로움이 세워지죠.
우리는 이 가치를 품어야 합니다.
그 가치 앞에서 우리는 정결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 가치 앞에서 우리는 가난해질 수도 있고,
또 의로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고받는 것으로 유불리를 삼지 마세요.
퍼주어도 행복하고, 나누고도 기쁜 일을 하세요.
그런 가치 있는 일로 가득한 오늘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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