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서묵상56 - 내가 버리지 않으면 나의 성전은 튼튼할 것입니다.(느헤미야서 10:37~39)

2020. 7. 8. 07:13묵상하는말씀/느헤미야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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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하루의 첫 시간을 감사와 기쁨으로 시작되길 빌며,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평화가 깃드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레위인에 대한 처우에 대해 이스라엘의 규례를 정하고 있는데요.
레위인은 본래 제사와 예배에 관해 특화된 지파였죠.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그들 소유의 땅을 분배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머지 지파들이 그들의 소유를 십시일반 하여 레위인에게 주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레위인은 각각 지파의 땅에 흩어져 살았는데요.
그들은 각 지파의 예배와 율법 교육에 전념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목회자의 어떤 규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죠.
목회자는 목회와 목양의 일에 전념하고 성도들이 생계를 책임지는 그런 구조로 말이죠.
우리 교회도 다를 바 없는데요.
다만, 이것이 레위인들(오늘날 목회자들)을 위한 규례인가? 는 것은 의문입니다.
우리가 보통 이런 구절을 레위인들을 위해, 혹은 목회자들을 위해 정해진 규례처럼 받아들이는데요.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레위인이, 목회자가 특별해서 그들을 놀고먹게 하지는 않을 것이고요.
또 그들의 직분이 특별해서 그들만을 위한 처우를 하는 규례는 아닌 것 같아요.

이 부분을 레위인이 아니라 규례를 정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그만큼 예배를 소중하게 여기겠다는 의미 아닐까요?
그래서 그들은 마지막에 이렇게 외치죠.

"우리는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아무렇게나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에게 너무 중요하고 소중해서 대신 레위인을 세워둔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주님과의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목회자를 두어 자신들을 지키게 한 것이죠.
그러니까 레위인을 세운 것은 레위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입니다.
나의 예배를 위해, 나의 신앙을 위해, 나의 성전을 위해서 말이죠.

교회는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내가 세우는 거예요.
내가 지키는 것입니다.
내가 버리지 않으면 나의 성전은 튼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전이 나를 지켜줄 것입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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