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8. 06:44ㆍ묵상하는말씀/느헤미야서묵상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돌아본 느헤미야는 드디어 사람들에게 호소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자고 말이죠. 힘을 내자고 말합니다. 다시는 쓰러지지 말자고 격려도 하고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도 전하고, 그분이 우리를 보살피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도 간증처럼 말합니다. 이 말에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냅니다. 당장이라도 무슨 일을 낼 것처럼 열정에 불타죠. 폐허가 된 성벽 앞에서 좌절하고 낙심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니할 기운조차 있지 않은 이들에게 느헤미야는 불을 지릅니다.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전체가 일어나죠.
어제 주일공동체예배에서 이런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파동을 전하며, 에너지를 전달해야 행복한 사람들이라고요. 누군가를 기쁘게 하며 기뻐하고, 누군가에게 나눠주며 더 많은 것을 받게 되는 존재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안에 솟아난 이 평화는 누군가에게 전해져야 하고, 끓어오르는 사랑은 누군가를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뛰는 심장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 뛰는 파장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는 그 파장이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영향을 주지 못하는 파장은 사그라들고요. 주어진 은혜는 어디 갔는지 삽시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통로는 어느새 막히고 우리는 좌절과 낙심, 우울과 분노의 사람으로 변해 버리죠.
나에게 주신 마음, 은혜, 사랑, 꿈, 열정들은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기쁨과 감사와 사랑을 남에게 전하며 살아야 해요. 그래야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이 넘칩니다. 감사와 기쁨이 끊이지 않아요. 반대로 분노와 증오와 시기, 질투로 살면, 언제나 그것이 내 마음을 지배합니다. 행복하려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세요. 감사의 삶을 원한다면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사세요. 내가 선한 것을 전한 만큼 선한 것을 주십니다. 내가 좋은 말을 한만큼 좋은 말이 들리고요. 내가 성실한 만큼 하나님도 성실하게 우리를 도우십니다. 오늘도 먼저 감사하세요. 먼저 행복을 나누시고,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이웃에게 전하세요. 선한 것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하나님께서 채우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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