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역대상 20:1-8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1 그 다음해 봄에, 왕들이 출전하는 때가 되자, 요압이 병력을 이끌고 나가서 암몬 사람의 땅을 무찌르고, 더 가서 랍바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켰다.
2 다윗이 암몬 왕의 머리에서 금관을 벗겨 왔는데, 달아 보니 그 무게가 금 한 달란트나 나갔고, 금관에는 보석이 박혀 있었다. 다윗은 그 금관을 가져다가, 자기가 썼다. 다윗은 그 도성에서 아주 많은 전리품을 약탈하였으며,
3 그 도성에 사는 백성도 끌어다가, 톱질과 곡괭이질과 도끼질을 시켰다. 다윗은 암몬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와 똑같이 한 뒤에, 모든 군인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4 그 뒤에 게셀에서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벌어졌다. 그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거인족의 자손 십배를 쳐죽이자, 블레셋 사람이 항복하였다.
5 또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벌어졌다.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라흐미의 창 자루는 베틀 앞다리같이 굵었다.
6 또 가드에서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거인이 하나 나타났는데, 그는 손가락 발가락이 각각 여섯 개씩 모두 스물넷이었다. 이 사람도 거인족의 자손 가운데 하나이다.
7 그가 이스라엘을 조롱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쳐죽였다.
8 이들은 모두 가드에서 태어난 거인족의 자손인데, 다윗과 그 부하들에게 모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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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 보신 적 있으시죠?
보통 리더와 보스의 차이는 이 한 장의 그림으로 드러나죠.
다윗은 좋은 리더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언제든 자신이 솔선수범했던 사람이죠.
많은 이들이 골리앗 앞에서 떨며, 누군가 나서주기를 기대할 때,
다윗은 자신이 먼저 앞에 나서 싸웠습니다.
행동하는 그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셨고,
그의 용기로 이스라엘은 승리했습니다.

오래전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가운데 [인디아나존스]라는 영화가 있었어요.
시리즈로 나온 영화였는데, 몇 번째 시리즈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고고학자인 주인공이 역사적으로 귀중한 물품을 찾아 헤매는
단순한 오락영화인데요.
그런데 그 영화 내용 가운데 이런 장면이 나와요.
어렵사리 물품을 찾았지만 방해하는 이들이 쫓아오죠.
그들을 피해 도망쳐야 하는데 주인공 앞에 놓은 상황은 절벽, 낭떠러지입니다.
그런데 분명 탈출로를 가르쳐준 사람은 그곳에 길이 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길이 보이지 않아도 믿고 한 걸음을 내딛으라고 충고하죠.
그러나 주인공 앞에는 낭떠러지만 보일 뿐이죠.
뒤에는 누군가 쫓아오고, 피할 곳이 없는 주인공은 마침내
눈을 감고 낭떠러지에 한 발을 디딥니다.
그런데 한 발을 디디는 순간, 그곳에 길이 보이는 거죠.
발을 딛기 전의 자리에서는 보이지 않던 길이
한발 나서면 보이는 그런 길이었던 것이죠.

하나님의 원리에도 한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신앙의 사람은 탄탄대로가 훤히 비치는 그런 길을 걷는 것이 아닙니다.
앞이 안 보이고, 절망스럽지만, 그 가운데서 한 걸음을 내디딜 때,
그때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코 다 길을 만들고, 그 뒤를 걷기 원하는 보스타입은
신앙의 길을 걷지 못하죠.

오늘 본문은 리더의 삶이 아닌 보스의 삶을 살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주목한 구절은 1절 하반절의 한 구절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모두가 싸움터로 나가 싸우는 그 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소위 리더가 아니라 보스가 되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십니까?
역대상 20장은 자세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이 본문은 사무엘하 11장과 평행본문입니다.
평행본문이란, 같은 시기, 같은 내용의 본문이라는 뜻이죠.
사무엘하 11장에는 다윗이 큰 범죄를 저지르는,
즉,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지금 그 치열한 전쟁 중에 홀로 예루살렘에 남아서
자신의 인생 가운데 가장 치욕적인 범죄에 빠지고 만 것이죠.
오늘 본문은 그 장면을 이렇게 연상시킵니다.
골리앗을 연상케 하는 거인들을
다윗이 아닌 다윗의 친구들이 물리치는 장면을 보여주죠.
앞서 나가지 않은 다윗을 지적하는 것이죠.

신앙은 누군가 대신해주지 못합니다.
신앙의 길은 누군가 닦아주지도 못해요.
오직 자신이 닦는 것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신앙의 훈련에 있어서, 광야의 길에 있어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 길을 맡기고 물러서 있을 수도 없어요.
오직 내가 그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내가 그 길을 닦아야 하죠.
누군가에게 미루는 순간, 우리는 영적인 타락에 빠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은 교회의 몫도, 목사의 몫도 아닙니다.
나의 몫입니다.
신앙의 성장은 누가 대신 기도해줘서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오직 나의 자원하는 심령으로만 가능해요.
신앙에 관한한 여러분은 리더여야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그리스도인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도, “나처럼 사랑하라”고 하셨고요.
바울선생도, “나를 본 받으라”고 했죠.

오늘은 아름다운 5월의 첫날입니다.
잔인한 4월의 아픔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5월을 맞이하세요.
오늘도, 힘내시고 강건하세요.
여러분이 믿음으로 내딛는 한걸음, 내뱉는 한마디, 내미는 손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을 줄 믿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진심으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