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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역대기상묵상

주님 부르실 때까지 주님이 맡기신 자리에 서십시오.

역대상 21:1-6 주님 부르실 때까지 주님이 맡기신 자리에 서십시오.


1 사탄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일어나서, 다윗을 부추겨,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게 하였다.
2 그래서 다윗은 요압과 군사령관들에게 지시하였다. "어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여, 그들의 수를 나에게 알려 주시오."
3 그러자 요압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 불어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높으신 임금님, 백성 모두가 다 임금님의 종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 이런 일을 명하십니까?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벌 받게 하시려고 하십니까?"
4 그러나 요압은, 더 이상 왕을 설득시킬 수 없었으므로, 물러 나와서 온 이스라엘을 두루 돌아다닌 다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5 요압이 다윗에게 백성의 수를 보고하였다. 칼을 빼서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온 이스라엘에는 백십만이 있고, 유다에는 사십칠만이 있었다.
6 그러나 요압은 왕의 명령을 못마땅하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은 이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어제 묵상에서 여러분은 어떤 메시지를 얻으셨나요?
저는 제 안에 있는 연약함을 보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할 일들을 남에게 넘기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죠.
어떤 때는 ‘이 나이에 이걸 내가 해야해?’ 하는 마음도 생겨요.
그럴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죠.
그것을 또 아주 당연한 세월의 흐름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어느 때는 젊은 사람들을 키우고 세워야 한다는 합리화로 다가오기도 하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뒷자리 의자에 걸터앉아 구경꾼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에 어제의 묵상은 제게 경고하시는 것 같았어요.
영적인 직무와 사역은 나이가 들면서 다 많이 감당하는 것이 옳은 흐름이죠.

오늘 본문에는 아예 그런 다윗에게 사탄이 임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내가 주님의 사역과 사명을 내려놓으면 다른 영이 임하는 것 같아요.
마치 빛이 없으면 원하지 않아도 어둠이 찾아오는 것처럼...
주님의 일을 쉬면 나에게 쉼이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이 옵니다.
주님의 사명을 뒤로하면 주님의 종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의 종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사탄이 임한 다윗이 한 일은 인구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요압이 말리는데도 다윗은 강행합니다.
요압이 말렸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윗의 인구조사가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이것은 단순한 인구조사가 아닙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하기 원했던 것은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서였어요.
마치 교회가 교인수를 자랑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이럴 경우, 교인들, 백성들은 개별적인 객체가 아닌 자랑의 도구가 될 뿐이죠.
다윗은 왕이 되고, 전쟁에 이기며, 다른 왕의 왕관을 쓰고,
스스로 자신을 높은 자리에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대상인 생명들을 자신의 자랑거리로 전락시키죠.
그것을 우리는 교만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맡기신 사명은 끝까지 나의 것으로 삼으세요.
주님 부르실 때까지 주님이 맡기신 자리에 서 계세요.
그것을 뒤로 무르는 순간, 우리의 영에 문제가 생기고, 교만이 생깁니다.
저도 끝까지 여러분의 종으로, 교회의 가장 낮은 지체로 섬기겠습니다.
저도 주님 부르실 때까지 낮은 마음,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습니다.
그것이 가장 나를 지키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네요.
여러분 가슴에 남았던 아픔과 미련들이 씻기는 오늘이기 빕니다.
비 맞지 마시고,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끼니 잘 챙기시고, 탈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오늘도 거룩한 하루이기를 빕니다..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님이 이끄심을 맛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삶에 건강과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빌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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