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묵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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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묵상 52 - ‘너 안에 나 있다’
갈6:1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잡아 주고, 자기 스스로를 살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어느덧 갈라디아서의 마지막 장이 되었네요. 바울은 5장에서부터 성령의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16절부터죠. 전 장이 개인적 부분에 집중했다면, 6장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성을 언급하죠. 그런 의미에서 첫 단어, ‘형제자매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장면은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언어들이 있죠. 그중에 ‘형제, 자매’라는 호칭이 있습니다. 이는 교회 문화에 익숙한 이들은 쉽게 사용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당혹스러운 호칭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형제, 혹은 자매는 주..
2020.09.28 -
갈라디아서묵상 39 - 이제 나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갈4:6~7 그런데 여러분은 자녀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각 사람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고단한 어제를 뒤로 하고 새로운 힘을 주실 오늘을 엽니다. 여전히 우리의 머리에 맴도는, ‘오늘도 피곤하겠지?’ ‘오늘도 어제와 다르지 않을 거야’ 이런 속삭임으로 이 아침을 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처럼, 새로운 하루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아침이길 빕니다. 영국의 개신교 신학자인 존 웨슬리는 대단히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열정도 많았고, 늘 규칙적으로 기도하며 성경을 탐독했던 사람이었으..
2020.09.11 -
갈라디아서묵상 37 - 멈추지 마세요. 우리는 더 자랄 수 있습니다.
갈4:1~3 내가 또 말합니다. 유업을 이을 사람은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릴 때에는 종과 다름이 없고, 아버지가 정해 놓은 그때까지는 보호자와 관리인의 지배 아래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어릴 때에는, 세상의 유치한 교훈 아래에서 종노릇을 하였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조금 늦게 인사드립니다. 이 시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늘을 한번 보시겠어요? 이끼 낀 듯 하얀 구름이 뒤덮여있지만 그 사이로 비치는 파란 하늘이 마치 물을 많이 머금은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기분을 맑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가을 내음이 풍깁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자라고 성장하는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내일도 주어질 거예요. 그렇게 어제의 나로 멈추지 않고, 오늘은 또 어제..
2020.09.09 -
갈라디아서묵상 06 - 사랑 이외에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갈1:6~7a)
새번역성경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불러 주신 분에게서, 여러분이 그렇게도 빨리 떠나 다른 복음으로 넘어가는 데는,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다른 복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창가로 스며드는 빛이 마치 어두웠던 제 마음의 문을 삐그덕 열며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 저도 여러분 마음의 문을 조심스레 엽니다. 비록 어두웠을지라도, 비록 산란했을지라도, 한줄기 빛이 우리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아침이길 빕니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 오늘을 시작하시길 기도합니다. 급 인사말을 마친 바울은 본격적으로 자신이 편지를 쓰는 이유를 풀어갑니다. 이미 편지의 시작부터 불거진 급한 마음은 왜 그가 그리도 격앙되었던 것인지를 오늘 보여주죠. 그것은, 갈..
2020.08.01 -
갈라디아서묵상 05 - 하나님의 사랑에는 아무런 바람이 없습니다.(갈1:4~5)
새번역성경 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주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셨습니다. 5 하나님께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좋은 아침입니다. 한결같은 아침이고요.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입니다. 한결같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변함없이, 늘,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상태에 따라 차별하지 않게 때문이죠. 그러나 한결같다는 것이 익숙함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늘 한결같기에 무심히 지나가기도 하고, 늘 변함없기에 귀하게 여기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이 괴로운 이유는, 우리에게 주신 하루가 고달픈 것이 아니라 그 한결같은 하루를 우리가 변질시켰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우리의 욕심이 함부로 생..
2020.07.31 -
갈라디아서묵상 04 - 샬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갈1:3)
새번역성경 3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비가 옵니다. 장마가 시작된 듯, 강한 빗줄기와 천둥 번개가 이네요. 같은 빗줄기지만 누군가에게는 선물과 같은 것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몰고 올 수도 있겠죠. 이 아침에 빗소리가 낭만적이면 낭만적일수록 이 비로 인해 피해를 얻는 이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같은 본문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바울의 인사법인 은혜와 평화중에, 어제는 은혜에 대해 묵상했죠. 오늘은 평화를 함께 묵상할 차례입니다. 은혜와 평화는 같은 인사말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겹치는 인사말이라는 것이죠. 그런데도 이 두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단순히 헬라식, ..
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