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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내가 만나 볼만한 나의 자녀가 또 없느냐?"
열왕기상 22:1-9 "이 밖에 내가 만나 볼만한 나의 자녀가 또 없느냐?" 북이스라엘과 시리아는 늘 앙숙이었습니다. 고대시리아는 페니키아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죠. 히타이트와 아시리아로 이어지는 고대 강대국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제국에 의해 멸망하는데요. 성경에 나오는 아람사람이 곧 시리아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이 쓰는 아람어는 예수시대 이스라엘의 통용어이기도 했습니다. 늘 견원지간이던 이들이 모처럼 평화스러웠습니다. 그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이 만났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한 것이죠. 그 회담에서 북측 아합왕은 남측 여호사밧왕에게 제안을 합니다. 길르앗 라못이라는 곳을 뺏어오자는 것이죠. 길르앗 라못은 갈릴리호수 아래로 흐르는 요단강의 동편에 있는 땅입니다. 본래 가나안 정복시절..
2018.08.27 -
"자신의 가치를 팔아서 무엇을 사는가?"가 바로 나의 인생이 됩니다
열왕기상 21:17-29 "자신의 가치를 팔아서 무엇을 사는가?"가 바로 나의 인생이 됩니다. 마태복음25장을 보면 달란트의 비유가 나옵니다.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면서 종에게 맡긴 각각의 달란트를 나중에 와서 결산한다는 내용의, 잘 알려진 본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본문이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인이 종에게 준 달란트가 각기 달랐다는 것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다섯 달란트를, 어떤 이는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시는 것이 불공평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장 적게 받은 종의 결과는 그 불공평해 보이는 불만에 더욱 부채질을 합니다. "나도 많이 받았다면 많은 결실을 할 수 있었을거야!"라는 비교의식이 어디서부턴가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제 눈에는 늘 주어지는 공평에 대한 시각..
2018.08.23 -
말씀을 품으면 말씀이 자라고 욕심을 품으면 탐욕이 자랍니다
열왕기상 21:1-16 말씀을 품으면 말씀이 자라고 욕심을 품으면 탐욕이 자랍니다. 우리는 늘 자신에게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죠. 이것을 성경은 탐욕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각각의 달란트와 환경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것을 주시지 않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것을 주시고, 또 적절한 것을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의 것을 더 부러워하고, 남의 손에 있는 것을 더 바라며 삽니다. 바울은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남의 것을 더 탐내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나의 재능보다 남의 재능이 더 좋아 보이고, 내가 해야 할 일보다 남이 하는 일이 더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이죠. 그래서 남이 하..
2018.08.23 -
나에게 믿음이 있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셔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20:31-43 나에게 믿음이 있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셔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말처럼 쉽게 사용하고 쉽게 이해되지만, 또한 믿음처럼 그 뜻이 완전히 왜곡되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영적단어도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는 늘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마치 믿음이 영적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물리적 도구처럼 사용되어 왔죠. 물론 믿음이 모든 영적 흐름의 기초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믿음이, '역사하는 힘'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어도, 믿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의 긍정이나 부정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이 제한 받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란 단지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하나님이..
2018.08.23 -
나에게 좋은 응답과 은혜가 있다는 것과, 내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누린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열왕기상 20:1-30 나에게 좋은 응답과 은혜가 있다는 것과, 내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누린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입증할 수 있으신가요? 보통은 나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나 축복이 임할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죠.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의학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사람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부러워지죠. 나에게도 그런 기적이 있기를 바라고, 그런 특별한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늘 바라죠. 그런데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은 믿는 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십자가를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은 믿는 자들만..
2018.08.23 -
나 혼자만이 아닙니다
열왕기상 19:14-21 나 혼자만이 아닙니다. 간혹 교회에서 낙심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보통 낙심은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가 생기는 병이죠. 사실 열심이 없었다면 낙심도 없습니다. 혹시 낙심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나에게 열심과 열정이 있었구나!" 열정이 없는 사람이 낙심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뒤바꾸어 말하면 낙심은 열정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열정이 왜 낙심으로 변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정적일수록 혼자 일한다고 느낍니다. 자신이 열정적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열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죠. 그래서 다른 이들이 하는 일들은 다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열정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자기밖에 일하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자신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