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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성은 공익입니다.
열왕기상 16:1-20 나의 영성은 공익입니다. 우리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합니다. 종이 되기보다는 주인이 되고 싶고, 따르는 자보다는 따르게 하는 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어느 그룹에 가든 리더가 있고 지도력을 가진 인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되도록이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처럼 우리는 기회만 있으면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권력의 좌우편에 앉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누리는 권리만큼 가지는 책임감도 큽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자리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지도자란 공동체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로 서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움 받은 지도자의 영향력이 살아 있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에 축복이 임하게도 하지만 그 지도자가 타락하면 자신뿐만..
2018.08.07 -
‘그대로’가 아니라 ‘말씀대로’입니다.
열왕기상 15:1-34 ‘그대로’가 아니라 ‘말씀대로’입니다. 오늘은 여러 왕들이 등장하는데요. 좀 복잡하죠? 앞으로도 수많은 왕들이 등장할 텐데요. 그들의 이름이나 행적들을 다 기억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들 하나하나의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오늘 저는 이 구절을 연속해서 3번 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몇 가지 인상적인 것이 있었는데요. 먼저 남유다의 왕들을 소개할 때 유독 어머니 혹은 할머니로 마아가를 언급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녀가 왕권에 영향력 있는 섭정을 한 인물이어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그녀가 압살롬의 딸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무튼 눈에 들어온 대목입니다. 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왕들이 번갈아 등장하는데요...
2018.08.07 -
겸손은 힘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14:14-31 겸손은 힘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이를 뽑았습니다. 잇몸이 붓고 많이 아플 거라고 미리 의사선생님이 경고를 하시더군요. 3일정도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꼭 챙겨먹으라는 당부와 함께 5일치 약을 쥐어줬습니다. 통증이 사라져도 약은 끝까지 먹으라는 마지막 당부와 함께 말이죠. 하루가 지나자 의사선생님 말대로 잇몸이 붓고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아프더라고요. 약을 열심히 챙겨 먹었습니다. 그래도 밤에는 잠을 자기 힘들만큼 통증이 심했습니다. 처방된 약을 먹고도 진통제를 더 먹어야 할만큼 참기 어려운 아픔이었는데요. 희안하게도 정말 3일쯤 지나니 통증이 사라지더라고요. 제가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지 못합니다. 귀찮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하는 게으..
2018.08.07 -
어떤 일이든지 원인과 이유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14:1-13 어떤 일이든지 원인과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 때 중의를 공부하는 유학생들과 정기적으로 교제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의학이라고 하지 않고 중의라고 하는데요. 보통 서양의학을 서의, 중국의학을 중의라고 부르죠. 그때, 중의 공부를 하는 유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중의와 서의의 차이를 물었을 때, 그들의 대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았는데요. 그들의 답에 의하면, 서의는 결과를 다루는 의학이라는 겁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를 치유하고, 병이 나면 병이 난 부위를 고치는 학문이라는 거죠. 반면, 중의는 상처보다 더 집중하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상처의 원인, 병의 시작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학문이래요. 그래서 몸 전체의 유기적인 문제를 다루고,..
2018.08.07 -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열왕기상 13:11-34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정말 난감한 말씀들로 가득찼습니다. 때론 말씀 가운데 우리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구절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고 그분의 길과 우리의 길이 달라서 오해하고 곡해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문투성이의 말씀들입니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자면 두 사람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남유다 출신 하나님의 사람과 베델의 늙은 예언자가 그들입니다. 남유다 출신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여로보암에게 가서 말씀을 전하고 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여로보암의 간청도 뿌리치고 접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에서는 먹지고 마시지도, 그리고 온 길로 되돌아가..
2018.08.07 -
우리는 늘 말씀 앞에 겸손히 서 있기에 그리스도인입니다.
열왕기상 13:1-10 우리는 늘 말씀 앞에 겸손히 서 있기에 그리스도인입니다. 요나의 이야기를 아시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도망가다 물고기 뱃속에서 다시 살아난 인물의 이야기 말입니다. 아마도 요나하면 모두들 이런 줄거리를 떠올릴 거예요. 그러나 요나서의 주된 줄거리는 요나의 불순종도, 요나의 기적 같은 살아남도 아닙니다. 진짜 줄거리는 악독함의 대명사 ‘니느웨가 용서받았다’는 것입니다. 요나가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은 자신의 안위나 귀찮음이 아니죠. 자신이 원수와 같이 여기는 니느웨 사람들이 정말 용서받을까봐, 구원받을까봐 두려워서 불순종한 겁니다. 혼나야할 사람이 용서받는 것이 싫은 거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여러분들이 한평생을 하나님 믿으며 어렵게 살아왔다고 해 보세요. 하나님의 뜻..
201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