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286 - 작은 것을 감사할 줄 알아야 큰 것을 받습니다.
2025. 5. 5. 05:00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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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15:8~10 "어떤 여자에게 드라크마 열 닢이 있는데, 그가 그 가운데서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그래서 찾으면,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 모으고 말하기를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드라크마를 찾았습니다'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린이날입니다. 어제 우리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감격스럽더라고요. 태어난 첫날부터 기도했던 어린이들이 다커서 함께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이제 곧 이들의 기도를 받는 날이 오겠죠. 오늘도 작지만 소중한 것들로 가득한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보통으로 여기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도 감사의 이유는 숨어 있습니다. 이 아침, 우리의 눈이 그것을 발견할 수 있기를, 우리의 마음이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오늘의 비유는 한 여인이 드라크마 한 개를 잃어버린 이야기입니다. 드라크마는 당시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화폐입니다. 오늘날로 따지자면 하루 일용직 임금 정도의 가치를 가졌겠죠. 어찌 보면 큰돈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크지 않은 돈이죠. 우리는 주로 달란트비유 등을 들어왔는데요. 달란트와 드라크마는 그 차이가 엄청나죠. 그래서 이 이야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고작 드라크마 하나 가지고 왜 저렇게 요란이야?”
하지만 예수님은 그 ‘하나’를 강조하십니다.
누가복음서 15:8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어떤 학자들은 이 드라크마가 결혼 예물의 일부였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머리에 착용하는 열 개의 은화 장식 중 하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 주장을 뒷받침할 역사적 근거는 충분치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본문의 의도를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잃었던 것을 다시 찾을 때의 감격",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감사의 태도"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늘나라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실험심리학자인 다비드 슈타인들라스트는 그의 책 [고맙습니다, 오늘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일의 작은 친절과 놀라움에 감사하는 것이 영혼이 이 삶에서 완전히 깨어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면서 그가 한 유명한 말이 있죠.
"It's not happy people who are grateful, but grateful people who are happy."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예수님은 그 작은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의 기쁨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교정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더 많은 것’, ‘더 큰 것’, ‘더 특별한 것’을 찾아다니느라 이미 주어진 작은 선물을 놓쳐버리곤 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죠.
누가복음 16: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주시는 메시지는, 차고 넘치는 물고기와 떡의 향연이 아니라 고작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바울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죠.
데살로니가전서 5:18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기서 '모든 일'이란 '모든 상황', '모든 일', '모든 면'에서를 뜻합니다. 거기에는 좋은 일 나쁜 일, 기쁜 일, 슬픈 일, 큰 일, 작은 일을 다 포함하죠. 좋은 일에 감사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나쁜 일에도 감사하기는 어렵죠. 그런 면으로 보면 이 말씀은 나쁜 일, 슬픈 일, 작은 일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작은 것, 평범한 일에 먼저 감사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 거죠. 작은 감사의 훈련이 큰 축복의 문을 여는 신앙의 태도입니다.
감사하는 삶은 기적을 바라기보다 기적을 찾아내는 삶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하루에 열 가지를 이루지 않아도 한 가지가 주어졌음을 발견하는 사람이죠. 그렇게 작은 감사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어느 순간 큰 은혜도 붙잡게 되는 것입니다.
작은 것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더 큰 것을 맡기십니다. 작은 일에 감격하고, 작은 선물에 감사할 줄 아는 우리가 되어, 세상에 가장 큰 기쁨을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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