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284 - 자신의 가치를 믿으세요.
2025. 5. 2. 05:00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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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14:34~35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겠느냐? 그것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가 없어서 밖에 내버린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으로 숨 쉬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떤 일을 성취하지 않아도,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존귀하게 대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비유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서 14:34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겠느냐?"
소금은 예수님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한 물질입니다. 맛을 내는 기능뿐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죠. 우리 몸속에서 나트륨은 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돕습니다. 또한 혈압을 조절하며, 심지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죠.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고, 혼란, 경련,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소금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소금을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와 비유하고 계시죠. 그러나 이는 단순히 ‘맛’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소금처럼, 이 땅에 꼭 필요한 존재로, 세상을 더 살맛 나게 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존재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말씀입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139:14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우리는 그렇게 꼭 필요한 존재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쓸모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죠. 그것을 오늘 소금에 비유하시며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우리에게 경고하십니다.
누가복음서 14:34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다시 말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잃고, 자신의 가치를 망각하면, 소금이 짠맛을 잃는 것처럼, 우리도 창조의 의미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임을 잊고,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잊고, 자신이 이 땅에 꼭 필요한 소금임을 잊는 그 순간, 우리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의미를 잃고 방황하게 되는 거죠. 믿음의 첫 걸음은 주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뿌리는, 우리 모두 지금 그 자리에서 꼭 필요한 사람임을 아는 것이죠.
가장 어두운 방에 촛불 하나가 켜지면 그 방 전체가 달라집니다. 세상의 변화는 거대한 혁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자기 자리에서의 충실함으로 시작됩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런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걸고 계십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는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라. 그러면 당신은 결코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 안에서 자기의 소중함을 발견해야 합니다. 자존감을 잃은 사람은 세상에 아무것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의 피로 산 자녀들이죠.
이사야 43:4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 너를 사랑하였으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소금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 자신을 하찮게 여기지 마세요. 나의 실수나 실패로 내 존재 자체가 부정될 수 없습니다. 인생의 굴곡이나 결과의 크고 작음으로도 내 존재 가치는 결코 훼손되지 않아요. 여러분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충분히 가치 있고, 충분히 소중하며,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신의 가치를 믿으세요. 그리고 오늘, 그 빛나는 존재감을 세상에 드러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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