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285 - “나는 하나님의 빛나는 별입니다.”
2025. 5. 4. 12:00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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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15:1~7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그에게 가까이 몰려들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투덜거리며 말하였다.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 다니지 않겠느냐? 찾으면, 기뻐하며 자기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와서,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오늘은 [나는 하나님의 빛나는 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한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함께 묵상하며 말씀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함께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52gD_Y8bJms?si=YX9dtd1QRhyz0opq
이 영상은 오늘 본문, 즉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잃어버린 양의 비유]죠.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한 목자가 양 백 마리를 기릅니다. 밤이 되어 양들을 우리로 들이는데, 99마리는 돌아왔지만 한 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목자는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결국 찾아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양이라는 동물에 대해 익숙하지 않죠. 양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드뭅니다. 양은 주로 넓은 초원에서 기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초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이유는 양의 특성 때문입니다. 주로 양들은 무리를 지어서 다닙니다. 때론 앞선 양을 뒤따라 다리는 습성으로 우두머리 양을 잘 이끌면 대부분 하나같이 움직이죠. 개별적인 행동을 잘 안 합니다. 그래서 양이 무리와 따로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만약 양이 무리를 떠나 개별적인 행동을 했다면 대략 2가지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경우죠.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시편에서 유명한 구절 가운데 하나가 시편 23편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어라’로 시작하는 본문이죠. 거기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어요.
시편 23:4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유대의 광야 골짜기는 매우 좁고 깊습니다. 그런 곳을 통과할 때면 스산하기까지 하죠. 게다가 양을 노리는 늑대들이 그 골짜기 위에서 바라보며 웁니다. 그 늑대의 소리가 골짜기에서 더 크게 들리죠. 그때 양들 가운데는 그 소리에 겁을 먹습니다. 그 두려움은 다리도 떨게 만들죠. 그 두려움에 정신을 잃은 양은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그 무리를 이탈합니다. 우리도 그럴 때 있잖아요? 함께 가다가 어디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면 혼자 도망하는 사람 있죠? 그게 다 무서워서 그러는 거죠. 그런데 늑대는 그렇게 이탈하는 양을 노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골짜기 위에서 그렇게 소리 내 우는 거죠. 겁을 줘서 이탈하게 만들려고 말이죠. 그게 첫 번째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인데요. 그것은 연약함입니다. 오늘 우리가 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장애를 가진 양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잃어버린 양이 장애를 가졌다고 말하진 않죠. 그런데 애니메이션에는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진 양으로 표현됩니다. 저는 이 작가가 굉장히 신학적 지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딴생각하다가 멀리 간 것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양이 무리로 떨어지는 경우 중 하나가 이렇게 장애로 인해서 무리를 못 따라오는 경우죠. 그런데 그 양을 목자는 잊지 않고 주목합니다.
오늘 말씀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주님은 어떤 경우에도 차별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아니 차별을 넘어서 오히려 연약하고 아프고 뒤따라오지 못하는 어린 양을 더욱 사랑하십니다. 예수께서 어린이들을 보시며 하나님 나라가 이들의 것이라고 하신 적이 있죠.
마가복음서 10:14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이 말씀에 사람들은 어린아이의 특성이 무엇인지, 왜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인지를 찾지만 어쩌면 그 말씀의 이유는 이런 것일지도 몰라요. 연약하고, 보호가 필요하고, 더욱 관심이 가는 존재, 부족해서 오히려 도움이 필요하고, 잘 못해서 오히려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이어서라고 말이죠.
사람들은 자꾸 '평균'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어요. 시험 점수, 키, 운동 능력, 순위 등, 그래서 그 평균보다 조금만 부족하면 "나는 왜 이럴까?" 생각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런 방식으로 우리를 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뭐가 좀 부족하거나 다르다고 해서 사랑을 덜 하시는 게 아니란 말씀이죠. 달라서 오히려 더 사랑하시고, 모자라서 오히려 더 손길 주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사람마다 재능이 다 다르죠. 누군가는 수학을 잘하고, 누군가는 춤을 잘 추고, 또 누군가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그러니까 비교하지 말자고요! 하늘의 별들을 보면 각각 다 다르죠. 큰 별, 작은 별, 밝은 별, 어두운 별, 그러나 그 별들은 다 동일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을 보면, 몸에는 많은 지체가 있다고 했습니다. 눈, 코, 입, 손과 발, 뼈들과 내부 장기들까지 모양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죠. 어떤 것은 보이고, 또 어떤 것은 보이지 않죠.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서로 다르지만 각자 역할을 다하기에 우리 몸이 건강한 겁니다. 이 몸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고, 잘하고 못 하는 것이 없죠.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것입니다.
심리학자 김주환 교수는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존감은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일수록 ‘성공’보다 ‘사랑받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여러분이 잘 아는 발명왕 에디슨은 어릴 적에 학교에 적응을 못 한 학생이었다고 하죠. 어느 날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편지가 왔답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해요.
‘에디슨은 엉뚱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니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편지를 읽고 에디슨의 어머니는 조용히 에디슨을 불러 이렇게 말해 주었다고 합니다.
“학교 선생님이, 너는 너무 천재적이어서 학교 교육으로는 너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힘들데, 그래서 너 스스로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구나. 넌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전설적인 경영인으로 꼽히는 잭 웰치도 어릴 적에 말을 더듬었데요. 그래서 놀림을 많이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늘 소심하고 주눅이 들어있던 잭 웰치에게 어머니는 항상 이런 말을 해 주었다죠.
“잭! 너는 생각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입이 따라오지 못하는 거야. 그러니 주눅들지마, 너는 이미 훌륭해!”
미국 하버드대 아동발달센터의 연구에서도 밝혔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단 하나의 말로 바뀔 수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넌 왜 그것도 못해?” “왜 자꾸 실수하니?”라는 말 대신에, “너는 실수해도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고 말이죠.
사도 바울은 우리 안에 보배가 있다고 했어요. 우리가 아무리 질그릇 같아도, 그 안에 보배를 담고 있으니 귀하다고 말이죠. 여러분에게는 다 귀한 보배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안에는 이미 빛나는 보배가 들어 있어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서 43:1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이사야서 43:4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 너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어떤 모습일지라도 주님이 사랑하는 자녀예요.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냥 나여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주눅들지 마세요. 지금 우리 안에 빛나는 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나 그 빛을 보죠.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그 빛을 봐요. ‘오늘 얼굴이 이쁘다. 보기 좋다’는 말을 할 때가 있죠? 그것이 우리 안에서 별처럼 빛나는 빛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에서 그 빛이 꺼져갈 때가 있습니다. ‘나는 안 돼’ ‘나는 모자라’ ‘나는 틀렸어’ 그런 마음을 가질 때입니다. 내 안에 불만이 차오르고, 화를 내고, 누군가를 미워할 때 그 빛이 사라져요. 그렇게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다닐 때 우리의 빛은 힘을 잃죠.
밝게 웃으세요. 여러분은 다 빛나는 별입니다. 누가뭐래도 여러분은 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예요.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요. 부족해서 주님이 더 많이 도우실 겁니다. 잘 못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저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 자체로 이뻐요. 그 자체로 하나님의 빛나는 작품입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마세요. 속상해 하지 마세요. 화내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내 안에 빛이 꺼지지 않도록 좋은 마음 가지세요. 이제 우리 각자 마음 속에 다시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따라해 보시죠.
“나는 하나님의 빛나는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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