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227 - 우선순위를 잘 정하세요.
2025. 2. 14. 05:10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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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11:4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주말을 준비하는 금요일, 모든 가족들 영혼 위에 평화와 쉼이 흐르길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한 말씀은 '시험'에 관한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한정에서 이것이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마지막 부분이죠. 저는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명쾌함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눈이 뜨이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죠. 그런데 이제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꽤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좀 시간이 늦어졌네요. 이유는, '시험'이라는 단어가 주는 우리의 선입견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시험'하면 어떻게 들리시나요? '시험'이 주로 나를 흔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느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험'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죠? 때론 '유혹'이라는 말로 이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기도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는 그런 의미로 보통 받아들이죠.
그런데 이 해석에 작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험이라는 개념이 부정적이기 때문이죠. 시험은 나를 공격하고 나를 괴롭히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선입견이라는 거죠. 그러나 시험은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험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성경에 보면 시험의 주체는 늘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말을 오해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아브라함도, 요셉도, 다윗도, 심지어 예수님도 시험하셨습니다. 광야는 그 시험의 결정판이죠. 그렇게 시험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합니다. 그래서 야고보 기자는 시험을 당할 때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을 지나면 성장과 축복의 길이 열리기 때문이죠.
시험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늘 시험 앞에 섭니다. 오늘이라는 시험이 매일 주어지죠. 그런데 그 시험을 두려워하면 성장할 수가 없어요. 당당하게 시험을 통과하고 이겨내고 돌파할 때 우리에게는 주님이 예비하신 자리가 주어집니다. 시험하니까 뭔가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몰려오시나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시험에는 잘하고 못하고 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에는 등수가 없어요. 중요한 것은 시험을 기쁘게 받아들이느냐입니다. 시험 뒤에는 주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으면 돼요. 그것으로 충분하죠.
그런데 오늘 본문은 시험에 들지 말라고 하시죠. 그렇다면 이 시험은 우리가 지금 말한 시험과는 다른 시험입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시험은 앞 구절과 연결 지어 설명해야 합니다.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시죠. 주님께서 무엇을 가르쳐 주셨나요? 간단히 말하면, 나를 통해 주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그렇게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신다는 하나님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그것도 주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만큼, 그 나라를 이루는 만큼 채워주신다고요.
또, 나에게 빚진 사람을 용서하고 용납하면 주님께서 나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신다고 했습니다. 내가 남을 낫게 여기고 이웃을 사랑하면 주님께서 나를 죄로부터 보호하신다고 말이죠. 그때 우리 안에는 평화가 임한다고 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이죠.
그리고 오늘 본문이 나와요. 이것을 이어서 보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시험은 분명합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보다 먹을 것을 구하고, 남을 용서하기보다 내가 용서받기만을 구하면 우리에게 하늘의 법칙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인생이 꼬이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때 우리는 마음과 영이 병듭니다. 이것이 시험이라면 어떨까요?
우선순위를 잘 정하세요. 시험에 들지 않는 방법은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것이 감사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감사는 사후적이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는 사후적으로 알죠. 감사한 일이 생겨야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이런 사후적 감사에 물들면 우리는 새로운 창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감사한 일이 생기기를 바랄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감사가 사전적(事前的)입니다. 미리 감사하는 것이죠. 그러면 감사한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감사한 기분을 느낄 때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시죠. 그래서 그 기분이 지속되도록 감사한 일을 주십니다. 마치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때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듯이 말이죠. 이게 하늘의 법칙이라고요.
사랑하는 여러분들 모두가 시험에 들지 않기를 빕니다. 하늘의 법칙을 깨닫길 기도해요.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행하는 여러분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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