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7. 07:01ㆍ묵상하는말씀/고린도후서묵상일기
고린도후서 3:7~9 돌판에다 문자로 새긴 율법을 선포할 때에도, 광채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그 광채 때문에, 비록 곧 사라질 것이었지만,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직분에도 이러한 영광이 따랐는데, 하물며 영의 직분에는 더욱더 영광이 넘치지 않겠습니까? 유죄를 선고하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으면, 의를 베푸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아침 저녁으로는 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스럽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알고 있었죠? 이런 날이 오리라는 것을요. 이미 알고 있지만 우리의 조바심은 그것을 기다리질 못하게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정확히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분이 계획하신 일은 정확히 이루어지죠.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에게 복 주시기로 하신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당신의 이름으로 힘겨운 싸움을 싸우는 이들에게 상 주시기로 하신 언약은 끝끝내 성취될 것입니다. 오늘도 그 믿음을 지키며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는 우리 되길 빕니다.
다시 한번 어제와 같은 본문을 묵상합니다. 어제는 율법의 필요성에 대해 묵상했죠.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언약은 율법을 폐하려 하심이 아니라 완성시키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율법은 우리에게 귀한 기준점을 제시해 주죠. 이는 어떤 맹목적인 교리나 이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말하는 것이죠. 당신의 시간이 정확하게 돌아가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듯이 우리에게도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그리고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자율적인 구속이 바로 나를 더 깊은 세계로 인도하는 율법이라는 뜻이죠.
바울도 오늘 본문에서 그 완성의 단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단계에서 사랑의 단계로, 정죄의 단계에서 의의 열매에 이르는 단계로의 완성입니다. 이것을 조금 더 익숙하고 쉬운 의미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이미 율법에 대한 적용을 우리는 자율적 구속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믿을 수 있고, 모든 것을 따를 수 있으며, 모든 것에 마음을 줄 수 있지만 나는 우리 주 하나님만 섬기기로 정했습니다. 모든 것이 가하고 모든 것이 허락되었지만 그러나 나는 순결하고 순진함을 선택했어요. 그것은 우리의 노력입니다. 이는 단순한 노력이 아닌, 어떤 어려움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최선을 다하고, 주신 현재를 인정하며 감사함으로 사는 능력이죠.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새 언약은 그 믿음을 넘어 이웃에게로 나아가죠. 누군가를 정죄하는 데서 이해하는 데로, 나를 지키는 데서 남을 지키는 데로, 또 나를 사랑하는 데서 이웃을 사랑하는 데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 언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내 이웃을 사랑하는 두 가지 사랑의 결합입니다.
너무 흔하게 쓰여서 조금은 식상하고 고리타분하기까지 하지만 그러나 변함이 없고 절대적인 진리 하나를 말씀드려볼까요? 그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주님을 영접하는 이들은 주님의 영접을 받고, 이웃을 대접하는 이들은 또 이웃에게 대접을 받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녀를 주님은 사랑하시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들은 이웃들이 사랑합니다. 주님께 자신을 드리는 이들에게 주님은 자신을 주시고, 이웃을 위해 나의 것을 나누는 자들에게 또 다른 이웃들은 나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줍니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용서는 용서를 낳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반드시 주는 대로 받는 영광이며 심은 대로 거두는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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