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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예레미야묵상

예레미야서묵상 78 - 시작보다 끝이 좋아야 합니다. 예레미야 31:10-22

이틀 전에 야구 월드컵이 열렸는데요.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습니다. 언제나 한일전은 관심의 대상이죠. 실력도 그렇고 자존심도 걸려있는 한판 승부입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가장 잘하는 투수들이 등장했죠. 한국은 1회에 홈런을 두 방이나 터트렸습니다. 단숨에 일본에서 제일 잘 던진다는 투수를 강판 시켜 버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못 가서 한국 역시 일본에 홈런을 맞고 역전이 되었습니다. 9회 말이 끝나고 받은 점수는 3:5, 한국이 역전패했어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홈런도 치고 기세도 올랐죠. 그러나 결과라는 것은 시작이 아니라 끝에 있습니다. 시작이 좋았다면 마무리도 좋아야 하는데요.

우리는 11월 감사의 달을 지나고 있습니다. 감사라는 것이 결국 마무리입니다. 나의 인생의 많은 일이 벌어지고, 출렁이는 파도처럼 흔들리는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마지막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어디 서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겠죠. 오늘 본문도 하나님의 회복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며칠째 반복되는 말씀이죠. 그런데 이 회복의 말씀을 가만히 읽노라면 한 가지 읽히는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것이죠. ‘우리에게는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 기쁨, 슬픔, 환호, 아픔, 위로 등이 뒤섞여 있다. 인생은 희로애락의 복합체다. 기쁨만 있는 인생 없고, 슬픔만 있는 인생 없다. 그러나 시작이 어떠했더라도, 내용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의 결과는, 그분이 주시는 마지막은 회복이다.’

욥기에 나오는 유명한 말씀이 있죠.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마지막이 좋은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독일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어요.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Ende gut, alles gut)’ 우리에게 끝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분이 마련하시는 회복이죠. 그 믿음이 우리의 인생의 질곡을 견디게 합니다. 오늘도 그 믿음으로 하루를 사세요. 어떤 문제가 몰려와도 우리의 마지막은 결국 그분의 손길이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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