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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예레미야묵상

예레미야서묵상 82 - 진리는 간단명료합니다. 예레미야 32:26-35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입니다. 예레미야의 질문이란, ‘이런 상황에 땅을 사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인가?’라는 것이었죠. 아마도 예레미야의 입장이라면 우리 모두가 그런 의문을 가졌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리에 맞지 않고, 결과가 예상되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은 복잡해지죠.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27    "나는 주다. 모든 사람을 지은 하나님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

간단명료하죠. 그러나 맞는 말입니다. 그분은 창조주시죠. 이 땅을 만드셨고,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역사를 이루시는 분이죠. 그런 분이 불가능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믿기가 힘들고 그래서 순종하기가 힘들죠.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능력보다 더 클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예상이 하나님의 존재보다 더 맞다고 여길 때가 많죠.

지난주에 저는 여러분들에게 운동을 권했습니다. 영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의 건강도 우리가 지켜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혹시 그 말씀에 순종하여 운동을 시작한 분들이 계실까요? 아직 시작하지 못한 분들은 왜 그럴까요? 우리는 생각이 많이 복잡합니다. 운동이 뭐 그리 중요한가? 서부터 운동이 효과가 별로 없다는 둥, 힘들다는 둥, 해봤다는 둥, 이래저래 생각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낫지 않을까? 저렇게 하면 더 낫지 않을까? 이런 것도 운동 아닐까?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순종을 미룹니다. 운동뿐이 아닙니다. 주님의 명령 앞에서 우리의 생각은 늘 복잡합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떠올리고,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는 일들을 따집니다.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우리의 순종은 늘 뒤로 밀리죠. 

사랑해야 합니까? 지금 하면 됩니다. ‘해도 될까?’ ‘오해하면 어쩌지?’ ‘상처받으면 어떡해?’ 이런 복잡한 생각은 결국 사랑을 못 하게 만듭니다. 결단은 단순해야 합니다. 용서? 지금 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운동도 단순하게 시작하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타던 거 계단을 오르고, 버스 타던 거 조금 걷고, 조금 일찍 일어나 스트레칭하면 됩니다. 그런데 꼭 하려면 이런 생각이 앞서죠. ‘이런 운동이 효과가 있을까?’ ‘계단은 무릎에 안 좋데..’ ‘너무 심한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가면 어쩌지?’ 하지도 않고는 괜한 생각부터 하는 복잡함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하다 보면 좋은 것을 찾게 됩니다. 밤을 먹으려면 가시에 찔리기도 합니다. 시도한 것에는 아픔도 있어요. 그러나 아픔을 감수하고 도전할 때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진리는 단순 명료합니다. 져주려면 그냥 깨끗하게 져주는 겁니다. 용서하면 다른 조건없이 그저 용서하는 거예요. 그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는 다음에 생각하는 거예요. 해야 한다면 지금 하는 겁니다. 진리 앞에서는 단순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복잡해서는 안 돼요. 비록 내가 실수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바로 세우시고, 다시 고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창조주시니까요.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이시니까요. 그분 앞에서는 단순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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