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1. 10:05ㆍ묵상하는말씀/민수기묵상
민수기 15:1-16 우리의 모든 예배에 소제와 전제가 있기를 빕니다.
오늘 본문은 예배에 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에 관한 당부의 말씀이죠.
이 본문은 조금 복잡합니다.
사실 레위기와 연결되어 읽어야 하죠.
레위기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법들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들입니다.
그 중에 예배에 관한 법들이 있는데
오늘 본문은 그 법들과 연결된 내용입니다.
레위기에 제시된 예배에는 화제나 번제, 화목제, 속죄제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예배에 대한 보충설명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예배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것이 '소제'와 '전제'입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먼저 본문에 나오는 어려운 말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하고 넘어가죠.
'에바'나 '힌'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구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 중에는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 단어는 무게를 측정하는 단위인데요.
'에바'는 고체의 무게를 측정하는 단위로 약 22~23리터에 해당됩니다.
반면 '힌'은 액체의 무게를 측정하는 단위로 약 4리터의 액체량을 나타내는 단위죠.
'번제'는 ‘올라간다’는 의미를 가진 제사입니다.
'화제'는 말 그대로 불에 태우는 것을 말하고요.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해를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회개의 제사라고 하면 될까요?
'속죄제'는 자신이 범한 죄를 자백하고 용서받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는 속죄제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사회질서와 관련된 죄에 대한 속죄를 의미하죠.
가령 누군가의 제물을 훔쳤거나 해한 경우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제사죠.
오늘은 이 모든 제사에 '소제'와 '전제'를 더하라고 하십니다.
소제는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고운 가루를 내어 드리는 예물이죠.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요?
아마도 정성일 것입니다.
곡식을 밀가루처럼 갈려면 꽤나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겠죠?
소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정성입니다.
전제는 ‘부음, 쏟음’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제사에서의 전제는 포도주를 의미하는데요.
포도주는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성찬을 통해 아는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하죠.
자신을 드려 우리를 구원하셨던 그분의 보혈입니다.
이 포도주는 희생을 담고 있죠.
예배는 바로 희생이라는 것입니다.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가 아닙니다.
참여하고, 무엇을 드리고, 어떤 행동을 했다는 것 중요합니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무릎꿇고 중요하죠.
그러나 그 모든 행위가 중요한 것이 되려면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원하는 심령과, 희생이죠.
스스로 낮은 자리에 가서 그분을 경배하고,
다른 목적이 아닌 그분만이 나의 목적이 되어서 성실과 신실로 드리는 정성의 마음 말이죠.
또한 나를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을 로마서에서 이를 영적인 예배라고 했어요.
우리의 모든 예배에 소제와 전제가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의 묵상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정성이길 빌고요.
여러분의 기도가 얻기 위함이 아닌 희생의 자리이길 빕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나의 미래는 나의 꿈이 아니라 그분의 긍휼하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분의 계획이 무엇이든 그분이 하신 일이라면 찬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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