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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역대기상묵상

주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역대상 28:1-8 주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1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 곧 각 지파의 지도자와, 왕을 섬기는 여러 갈래의 지휘관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과 왕자의 재산과 가축을 관리하는 사람과, 환관과, 무사와, 모든 전쟁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불러모았다.
2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형제자매인 백성 여러분, 나의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우리 하나님의 발판이라 할 수 있는 주님의 언약궤를 모실 성전을 지으려고 준비를 하여 왔습니다.
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군인으로서 많은 피를 흘렸으므로, 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4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의 온 가문에서 나를 왕으로 택하여, 이스라엘을 길이길이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유다를 영도자로 택하시고, 유다 지파의 가문 가운데서 우리 아버지의 가문을 택하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아들 가운데서 기꺼이 나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5 또 주님께서는 나에게 여러 아들을 주시고, 그 모든 아들 가운데서 나의 아들 솔로몬을 택하여, 주님의 나라 왕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6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아들 솔로몬, 그가 나의 성전을 짓고 뜰을 만들 것이다. 내가 그를 나의 아들로 삼으려고 선택하였으니,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7 그가 지금처럼 나의 계명과 나의 규례를 힘써 지키면, 나는 그의 나라를 길이길이 굳게 세워 줄 것이다.'
8 이제 여러분은 온 이스라엘, 곧 주님의 회중이 보는 앞에서, 그리고 우리의 하나님이 들으시는 가운데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열심히 따르고 지키십시오. 그러면 이 아름다운 땅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고, 이 땅을 당신들의 자손에게 길이길이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BCJC 가난한 묵상]

집 열쇠나 자동차 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찾으신 적 있으신가요?
저처럼 건망증이 있으신 분들은 금방 있던 물건을
어디 뒀는지 몰라 찾기 바쁘죠.
책도 그렇습니다.
분명히 책장에 꽂아 두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찾는 책이 안 보여요.
그럴 때면 저는 잠시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죠.
“하나님, 저의 눈을 밝혀주세요. 저의 눈이 찾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참 유아적인 기도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기도한 후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찾지 못하던 것을 찾은 적이 많은 저로서는
그런 기도를 접을 수가 없네요.
문제는 어디 다른 곳에서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면
찾는 것들은 대부분 주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내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죠.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을 짓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다윗이
백성들에게 당부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성전을 짓기를 원했으나 지을 수 없는 이유와,
또 자신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를 전하죠.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제시합니다.
나라와 자손들이 길이길이 굳건해 질 것을 선포하죠.
희망찬 미래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런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힘써 지키면...”
이것이 전제입니다.

우리는 어떤 조건이 있는 약속을 조금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조건적인 은혜가 아니라
조건부 거래이기 때문이죠.
이 본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건부 거래처럼 받아들입니다.
“네가 나한테 잘하면... 내가 너를 잘되게 해줄께.”
이것은 마치 주고받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해서
은혜로 받기 힘들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그리고 법을 잘 지켜야
나의 미래가 있다는 말이
은혜로 들리시나요?
어쩌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말씀과 규례를 지키는 것을
은혜가 아닌 조건부 협상처럼 받아들이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말씀을 따르는 것이 힘들고,
규례를 지키는 것이 어려움이 되는지도 몰라요.

만약 그렇다면 서두에서 말씀드렸던 예처럼
여러분의 생각을 조금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사실은 책장에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희망찬 미래가 있습니다.
내 주위 어딘가에 주님이 마련하신 복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찾지 못해요.
그렇다면 어떨까요?
찾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요.
그것을 보는 눈, 그것을 찾는 힘이 바로
주님의 말씀에서 나온다면 어떨까요?

한때, 제가 청소년들을 위해서 게임 시나리오를 만들어볼
생각을 했었거든요?
게임의 제목이 이집트 전쟁이였어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출애굽하면서 벌어지는
10가지 재앙과 이집트와의 싸움 등을 기초로 하는 게임이었는데요.
그 게임을 해 나가는데 곳곳에 키(Key)를 심어 놓는 거예요.
그 키를 풀려면 해답지가 필요한데 그 해답지가 성경인 겁니다.
가령, “어느 책 몇 장 몇 절을 읽어보면 그 해답이 있다”는 식으로 해 놓는 거죠.
그렇게 하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접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비록 동기는 달라도 성경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는 거죠.

이것처럼 만약에 여러분이 주위에, 책장에, 있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복을 찾는 방법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일이라면 어떤가요?
그렇다면 그것이 주고받는 계약일까요?
아니면 은혜일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계명을 따르는 것은
여러분에게 내리신 족쇄가 아닙니다.
그것으로 여러분에게 열리는 세계가 있어요.
그것으로 여러분이 볼 수 있는 세계가 있다고요.
적절한 비유는 아닙니다만 만약 여러분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를 영어로 말해준다면 어떠실까요?
여러분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영어를 배우지 않으시겠어요?
그렇다면 영어가 고역이겠습니까?
영어로라도 말씀해 주시는 것이 은혜이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그 신앙이 우리를 아름다운 미래로 인도하기 때문이죠.
좋은 것을 받기 위해 말씀을 지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종교이기 이전에 영적인 이치에도 맞지 않는 것이죠.
그것은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냥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것,
아름다운 미래를 주시는 것만 하셨습니다.
무엇인가 우리에게 받을 것을 생각하시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는 마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준다는 식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좋아하실 줄 안 거죠.
그런데 하나님이 제시하신 계명을 지키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은 것이죠.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합니다.
“다락에 꿀단지를 넣어 놓았다. 그러니 너는 사다리를 가지고 다락에 올라가 그것을 먹으렴.”
이것은 한 가지 말이죠.
꿀단지가 있다는 말과 사다리를 사용하라는 말이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들에게 꿀단지를 주고자하는 한 가지 마음 말입니다.
다만 그 방법으로 사다리를 제시한 것일 뿐이죠.

오늘 아침, 조금 복잡하게 너무 많은 말을 했네요.
아무튼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사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묵상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임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성장은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장해야 하나님의 마음이 보이고,
하나님의 마음이 보여야 여러분이 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평강과 은혜가 가득한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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