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고난주간묵상일기_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2025. 4. 19. 19:28ㆍ묵상하는말씀/고난주간아침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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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3:1~3 "사데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어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살아 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이다. 깨어나라. 그리고 아직 남아 있지만 막 죽어 가는 자들을 굳건하게 하여라. 나는 네 행위가 나의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네가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들었는지를 되새겨서, 굳게 지키고, 회개하여라. 만일 네가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인데, 어느 때에 내가 네게 올지를 너는 알지 못한다.
좋은 아침입니다. 고난주간 셋째 날 아침,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려고 고난의 골고다를 걸으신 주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영과 가정의 부활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새로워지길 소망하는 우리 공동체 가족들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제 오늘,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는, 주님께서 지금의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사데 교회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너는 살아 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이다.”
교회는 크고 화려해졌습니다. 예배당은 웅장해지고, 프로그램은 넘쳐나며, 시스템은 정교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느냐? 사랑이 있느냐?”
1. 교회가 ‘살아 있는 이름’만을 붙들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본문에서 사데 교회는 살아 있다는 명성을 가졌습니다. 세상은 그 교회를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다르게 평가하십니다.
“실상은 죽은 자로다.”
왜 죽었다고 하셨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기준을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족에 머물렀고, 종교적 껍데기만 유지한 채 내면은 메말라 있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대교가 그러했습니다. 율법은 있지만 은혜는 없었고, 진리는 있지만 사랑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현대 교회가 그 유대교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마치 지금 한국교회를 향한 주님의 외침처럼 들립니다. 교회는 여전히 번듯한 건물에 모이고 있지만, 예배당은 화려하고 프로그램은 빽빽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행위를 내가 안다. 네가 죽었다.”
지금 한국교회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떠나고,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공의와 정의가 실종되고, 사랑은 자기 진영 안에서만 작동하며, 복음은 극단적인 정치적 해석과 편향된 가치의 무기로 오용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살았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제로는 죽어 있는 상태다.”
우리는 이 주님의 진단 앞에서 외면하지 말고 무릎 꿇어야 합니다.
2. 그리스도께서 찾으시는 교회는, 깨어 있는 교회입니다.
본문 2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합니다.
“깨어나라. 그리고 아직 남아 있지만 막 죽어 가는 자들을 굳건하게 하여라.”
'깨어나라.' 이 말은 헬라어로 [그레고레사테 γρηγορήσατε], 즉 '영적으로 경각심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늘 경각심을 가지고 찾고, 구하고, 두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경각심을 잃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자기만족에, 어떤 교회는 물질적 성공에, 어떤 교회는 이념과 정치에 깊이 빠져 깨어 있을 틈을 잃어버렸습니다. 교리로 서로를 공격하고, 이념으로 편 가르며, 기득권과 이권을 두고 다툽니다. 어느 교회는 보수냐 진보냐로 나뉘고, 어느 교회는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교제를 끊습니다. 사랑이 기준이 아니라, 이해관계와 판단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고, “용서하고 또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오늘의 교회는 용서보다 논쟁을, 화해보다 대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기를 친구로 삼으셨는데, 오늘의 교회는 누구를 미워하고 있습니까? 누구를 배제하고 있습니까? 본문 2절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네 행위가 나의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행동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 그분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담을 허물고, 이웃과의 벽을 깨뜨리신 그 희생의 사랑이 우리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는 말씀이에요.
3. 교회의 회복은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본문 3절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네가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들었는지를 되새겨서, 굳게 지키고, 회개하여라.”
여기에 중요한 세 가지 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되새기고’, ‘지키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십자가에 던진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물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을 품는 것은 어려워요. 그런데 주님은, 당신을 배반하는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셨던 그 십자가의 사랑을 늘 되새기고, 어려워도 그 사랑을 지키며, 순간순간 나의 의로 넘어질 때마다 회개하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한국교회에 주시는 처방전이에요.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부의 죄와 위선, 정죄와 분열의 문화를 끊어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가 진정 회개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도둑같이 이르리니”라는 말씀처럼, 주의 임재는 더 이상 우리 가운데 머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4. 부활의 교회는 사랑의 교회입니다.
진정한 부활은, 교회가 다시 사랑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해와 용납이 있고, 공감과 배려가 살아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정치적 입장보다 복음을 앞세우고, 교리보다 예수님의 마음을 먼저 따르는 교회여야 합니다. 그런 교회가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부활의 교회는 용서합니다. 부활의 교회는 대화합니다. 부활의 교회는 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기기 위해 모인 조직이 아니라, 세상을 품기 위해 부르심 받은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세워진 조직이 아닙니다.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부름받은 공동체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오늘 말씀은 한국교회를 비난하고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교회는 우리에게 제삼자가 아니에요.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 교회이고요. 바로 나입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 교회도 바뀌지 않습니다. 내가 회개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에도 회개는 없어요. 여전히 남들의 어리석음을 비난하며 비방하는 데에만 그친다면 우리 또한 죽어있는 교회의 일원일 뿐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나의 교회, 나의 한국교회, 나의 사랑하는 민족의 교회를 눈물로 바라보며 주님의 긍휼을 구하기 위합니다. 이대로는 우리가 숨 쉴 수 없는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한국교회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도 메말라 버릴지도 몰라요. 그러니 모르는 체하지 마세요. 정말 내 가족, 내 부모, 내 형제를 위해 기도하듯이 오늘 눈물로 기도해 주세요. 우리 한국교회를 살려달라고 말입니다. 오늘 미천한 우리의 기도는 하늘을 움직이는 기도가 될 줄 믿습니다. 오늘 연약한 우리의 눈물은 한국교회의 회개를 이끄는 부활의 생명수가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thw5ofBWpYI?si=MuVqsQjpugB0_0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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