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244 - 영혼이 살아있는 자는 반드시 부활합니다.

2025. 3. 10. 05:00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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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12:4~7   "내 친구인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다음에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를 내가 보여 주겠다. 죽인 다음에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냥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하나님께서는 잊고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너희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와 평안한 발걸음으로 이 아침을 여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믿음으로 아침을 여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믿음에 걸맞은 하루를 선물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 첫 부분부터 저는 진한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내 친구인 너희들'

 

이 말에 왜 이리 울컥하죠? 예수께서는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저를 울컥하게 만드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오늘 본문은 세상의 권세, 세상의 가치관, 더 나아가 우리를 지배하는 영적 세력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죠. 그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육신은 죽여도 그다음에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 부분은 평행본문인 마태복음 10장 말씀이 훨씬 이해가 쉽니다.

 

마태복음 10:28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우리는 진짜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특별히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이해가 깊고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것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죠. 그런데 진짜 무서운 것은 나를 훼방하고 방해하는 적이 아닙니다.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고 이해하는 귀중한 친구를 잃는 것이 더 무서운 거예요. 사회적 이익 관계보다 사랑하는 관계가 훨씬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이죠. 어쩌면 '내 친구인 너희들'이라는 말속에서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니?'라고 물으시는 것 같아서 더 뭉클한지도 모릅니다.

 

오늘 예수님은 세상의 권세보다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시죠. 그런데 두려워한다는 의미는 벌벌 떨라는 말씀이 아니라 인정하고 믿으라는 의미입니다. 주로 한자로 경외라는 말을 쓰죠.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그 모든 일 가운데 최후의 승리자가 되실 것임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그러시면서 예를 하나 드시죠. 다섯 마리에 두 냥으로 팔리는 참새의 예입니다. 당시 참새고기를 먹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대인 율법에 먹을 수 있는 새와 없는 새의 목록이 있는데 참새는 식용금지된 새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아 먹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어쩌면 가장 저렴한 단백질 보충식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죠. 

 

그런데 예수님은 그 참새조차도 잊지 않으신다고 하시죠. 참새 한 마리 죽음조차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이죠. 하물며 참새보다 귀한 우리는 어떻겠느냐고 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아픔을 겪기도 하죠. 그 일로 낙심과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파서 며칠을 눈물로 보내기도 하죠. 그러나 기억하세요. 나를 울릴 수는 있어도, 영원히 울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파서 힘들게 할 수는 있어도 내 믿음을 파괴할 수는 없고, 심지어 내 목숨을 앗아갈 수는 있어도 내 영혼까지 죽일 수는 없습니다. 영혼이 살아있는 자는 반드시 부활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까지도 알고 계시고, 우리의 어렵고 힘든 일까지도 함께 하시며 선용하시기 때문이죠. 

 

인생의 과정 하나하나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실패나 실수에 너무 걱정하지도 마세요. 오해받을까 봐, 버려질까 봐, 뒤쳐질까 봐 너무 두려워하지도 마세요. 영혼이 살아있고,  소망이 숨 쉬고 있는 자들은 반드시 때가 옵니다. 주님이 예비하신 아름다운 동산을 보게 될 거예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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