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묵상일기91 - 작은 믿음을 만들지 못하면 큰 믿음 또한 없습니다.

삼상 17:32~37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저 자 때문에 사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그만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저 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고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 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놈을 쳐 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죽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다윗은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제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렇다면, 나가도 좋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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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휴식의 자리가 우리의 사역지는 아니죠.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이 일상입니다.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오신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그 일상을 그리워하고 즐거워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빕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운동은 할 줄 몰라도 보는 것은 무척 좋아합니다. 지난밤에는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게 뭐라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골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골을 넣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러고 보면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마치 가족처럼 느끼게 하는 견고한 혈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한 편으로는 그 골을 넣으려고 또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을까? 싶기도 해서 짠한 마음도 들어요.

보통 선수들은 목표를 정하고 훈련을 합니다. 금메달? 혹은 우승이라는 목표가 다 있죠. 선수들은 자신이 선정한 목표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훈련은 물론이고요. 실전 경험들을 갖습니다. 실전 경험이 없는 훈련만으로는 성장이 더디죠. 그래서 한 번의 실전만큼 놀라운 훈련은 없다고 하죠. 그렇게 평가전, 혹은 크고 작은 대회를 나가 자신의 기량을 겨뤄보고 확인하고 차곡차곡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죠. 단번에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며 쌓아나가는 많은 경기들을 치르면서 성장하죠. 때론 경기에서 지기도 하며 자신이 부족한 것을 돌아보기도 하고, 승리하는 법을 배우죠.

영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갑자기 영성이 팽창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작고 다양한 위기들을 극복하면서 조금씩 영성이 자라고 믿음이 커가는 거죠. 용기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자라고 영성이 커가는 것처럼 용기도 작은 문제들과 싸우면서 이기고, 혹은 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반복된 과정을 통해 생기는 것입니다.

다윗이 만약 하루아침에 용기가 생겨 골리앗 앞에 섰다면 그것은 만용이거나, 뭘 모르는 하룻강아지일 거예요. 그러나 성경은 다윗이 수많은 작고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신다는 진리를 알아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은 이리 새끼들과 싸우다 사자와 싸울 용기가 생겼고, 사자와 싸우다 곰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이죠. 결국 작은 문제들이 큰 문제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교사가 된 셈입니다. 그래서 오늘 골리앗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이죠.

작은 것을 무시하면 큰 일도 못합니다. 작은 순종을 하지 않으면 큰 순종도 못합니다. 작은 믿음을 만들지 못하면 큰 믿음 또한 없습니다. 오늘 하루 주어진 작고 다양한 별 일 아닌 것에서 나의 믿음이 빛나길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