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8. 06:23ㆍ묵상하는말씀/느헤미야서묵상
이스라엘의 달력은 우리의 음력과 비슷합니다. 날짜가 비슷하다는 뜻은 아니고요. 태양력과 달리 그들만의 달력을 쓴다는 의미가 비슷하다는 뜻이죠. 이를 유대력이라고 합니다. 우리 음력이 태양력과 비교할 때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처럼 유대력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죠. 일단 우리의 음력에서 한 해의 시작이 설날(보통2월)인 것처럼 유대력에서도 닛산월이 시작입니다. 태양력의 3~4월에 해당하죠. 우리가 아는 유월절이 있는 달입니다. 그래서 닛산월을 기준으로 모든 달력의 계수가 시작됩니다. 일곱째 달이라고 하면 티쉬리월인데요. 9~10월에 해당하죠. 아~ 유대력이지만 현대 유대력은 또 다릅니다. 현대 유대민족이 쓰는 달력은 개정된 것이어서 성경에 나와있는 유대력과 차이가 있어요. 그냥 참고로 알아두세요.
티쉬리달에는 유대 절기가 몰려 있습니다. 1일은 나팔절이라고 부르는 절기입니다. 그야말로 나팔을 부는 날입니다. 보통 나팔을 부는 것은 뭔가를 알리려는 뜻이 담겨있죠. 경고를 하는 알람처럼, 혹은 소집을 위해 울리는 소리처럼 나팔을 불죠. 오늘 본문은 그날을 지키는 유대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학자인 에스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죠.
저는 이 장면이 멋져보입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의 성벽을 쌓은 백성들이 이제는 마음과 영의 성벽을 쌓는 장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성벽재건이 국가의 재건처럼 여겨졌다면, 이제는 영적인 가치관과 동기부여를 말씀으로 세워나가는 모습 같아요.
우리교회에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성벽을 재건하는 이스라엘과 비슷한 상황이죠. 지금 교회의 처소를 세워나가고 예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성벽을 쌓은 것처럼 말이죠. 이는 전문가들의 손을 빌려서 세울 수 있었어요. 이제는 공동체 모든 사람들이 세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가치관과 영성을 세우는 것입니다.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 성벽이 되듯이, 매일 하나님 말씀으로 하루하루를 묵상하며 쌓아올리는 영성이 아름다운 건축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벽의 완성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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