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8. 19:00ㆍ묵상하는말씀/민수기묵상
민수기 11:18-25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지난주일 예배를 여는 찬양은 모세에 관한 찬양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했는데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들보다 건장하고 건강한 것이 화근이 되어서 이집트는 강제적인 이스라엘 남아 산아제한정책을 펼쳤습니다.
2세 미만의 이스라엘 남자 아이들은 다 죽였던 것이죠.
그때 때마침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를 살릴 방법을 강구했는데요.
이렇게 이집트 군대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강물에 띄워 어디로든 가도록 하는 것이 낫겠다고 여겼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손길에 자녀를 맡긴 셈입니다.
그런 모세는 강물에 띄워져 흘러가다 마침 강가에서 유람 중이던 이집트 공주의 눈에 띱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양자로 들어가 40년 동안 이집트인으로 살아갑니다.
그것도 이집트 최고 권력의 한 복판에서 말이죠.
그러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도망자 신세가 되었는데요.
그 사건으로 비로소 그는 자신이 이집트인이 아닌 이스라엘 사람임을 자각하죠.
그리고 또 40년간을 광야에서 삽니다.
모세의 인생은 파란만장합니다.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던 인생이 이집트 최고 권력으로 되살아나는가 하면,
그 높고 화려한 자리에서 한 번에 초라하고 조잘 것 없는 광야로 떨어지죠.
아마도 그의 인생이 이렇게 흘러갈지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누구도 몰랐을 것입니다.
나의 인생이지만 그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우리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더욱 모르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 80년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주장하고 계셨다는 사실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갈대상자에 들어가 강가에 띄워질 때부터 그를 부르셨습니다.
그가 이집트 왕궁에서 개구쟁이로 살 때에도,
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의 손에 피를 묻혔을 때에도,
도망자 신세가 되어 광야로 들어갈 때에도 하나님의 계획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하늘을 찌르는 교만의 시기에도,
세상 모든 한탄을 모아 한숨으로 내뱉는 것조차 모자랄 절망의 시기에도,
하나님의 손길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이루시죠.
때론 우리의 눈에 절망의 시기가 있습니다.
때론 날아갈 것 같은 희망으로 부풀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흥분의 시기도 있죠.
행복하다가도 어느새 그 행복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때도 있고요.
끝날 것 같지 않던 고통이 오히려 성숙의 자양분이 되어 나를 세워 갈 때도 있습니다.
그 모든 순간들, 그 모든 과정들에 주님의 계획이 있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요.
우리가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것이 주님의 손길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죠.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
이 말씀은 이사야를 통해서도 하신 말씀입니다.
이사야59:1, 주님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주님의 귀가 어두워서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
주님의 손이 짧아서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으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손이 짧아서 모세를 이집트 왕궁에서 도망가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손이 짧아서 모세를 광야에서, 그것도 40년씩이나 살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주님의 손길이었기에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주님은 이사야를 통해 다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사야41:10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그분이 창조주이심을,
그리고 그분이 나의 아버지이심을 다시 한번 확신하는 아침이 되시기를 빕니다.
'묵상하는말씀 > 민수기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은 나의 계획을 믿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 것입니다 (0) | 2018.10.04 |
---|---|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 (0) | 2018.10.03 |
사람에 대한 판단은 늘 신중하세요 (0) | 2018.10.02 |
비록 죄인이어도, 비록 실수해도, 비록 넘어져도 내가 사명을 붙들고 살기에 주님은 여전히 나의 편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0) | 2018.10.02 |
하나님의 약속은 믿는 자에게만 은혜입니다 (0) | 2018.10.02 |
기적은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0) | 2018.09.27 |
불평의 마무리를 잘 하세요 (0) | 2018.09.27 |
우리의 가족과 친척들의 범위를 넓히십시오 (0) | 2018.09.25 |
주님은 내 걱정보다 크신 분입니다 (0) | 2018.09.24 |
바쁜 일상일수록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나만의 나팔소리를 간직하세요 (0) | 2018.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