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8. 06:57ㆍ묵상하는말씀/고린도전서묵상
고린도전서 15:3~4 나도 전해받은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과,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경대로 사흗날에 살아나셨다는 것과,
좋은 아침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듯하네요. 자연의 섭리에는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비밀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넓고 크신 하나님의 계획처럼 말이죠. 많은 비와 낙뢰, 때론 고통과 괴로움을 가져다주는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에는 이유 없는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람이 부는 이유도, 더위와 추위가 있는 이유도, 강물이 흐르는 이유까지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장마조차 감사하며 혹여 있을지 모를 피해와 아픔을 겪지 않기를 깊이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바울은 오늘 부활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혹시 고린도 교회에서 부활에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당시 유행했던 교리 가운데 육체의 부활을 부정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고린도 교회에서도 그런 영향을 받았던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건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역사적인 사건을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그리스도의 부활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 되기 때문이죠. 히브리서 기자는 그 부활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죠.
히 10:20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우리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휘장은 곧 그의 육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를 지정해 주셨습니다. 그곳은 지성소라는 곳이죠. 하나님께 예배와 제사를 드리는 성막 안에 있는 곳입니다. 그것에는 언약궤가 자리하고 있는 신성한 장소였습니다. 그곳이 거룩하고 신비한 장소였던 이유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죠. 죄를 지닌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정해진 제사장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하고 대언할 수 있었죠. 그 기준선이 바로 지성소의 문이었던 휘장이었습니다. 휘장이란 커튼을 말하죠. 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이 성전의 휘장이 찢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어요. 그분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인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담대히 그 휘장을 지나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죠. 그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새롭고 산 길'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롭고 산 길을 여는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새롭고 산 길은 우리가 걷는 길이 되었죠. 늘 똑같은 얽매인 삶에서 해방되는 삶, 반복되고 정해진 일상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시작되는 일들이 우리에게 놓였습니다. 죽음의 길을 걷던 우리가 이제 생명의 길을 걷죠. 늘 우울함과 절망의 길, 안 된다는 부정적 생각과 자기 비하의 길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고 소망의 빛을 바라보는 길을 우리가 걷게 되는 토대가 바로 그리스도의 역사적 부활입니다.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여신 문과 길을 우리가 걷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적인 푯대를 꽂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그 새롭고 산 길을 결코 걸을 수 없을 거예요. 그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그 부활의 신앙을 살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용기와 담력을 주셨고, 확신과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이길 생명의 길을 주셨고, 절망을 이길 토대를 주셨죠. 그 부활의 신앙이 매일을 새롭고 복되게 시작하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죠.
오늘 이 아침에도 우리는 부활로 삽니다.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고, 찌푸렸던 인상을 미소로 바꾸며, 똑같은 일상 속에서 새롭게 역사하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찾는 일이 시작되었어요. 이미 졌다고 포기하는 인생에서 이제 나도 이길 수 있음을 알고 뛰어드는 미래는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그러니 오늘도 부활의 능력으로 새롭고 산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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