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묵상52 - 누군가의 지도자가 되려면 3무1행의 삶을 실천하십시오. 신명기 17:14-20

2019. 3. 30. 07:21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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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자질에 관해 설명합니다.
여기서는 3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1가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담겨 있죠.
일명 3 무 1행(3無1行)인 셈이죠.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군마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몇 가지 의미가 있을 텐데요.
먼저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말은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죠.
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있죠.
[전국위상 파국차지(全國爲上, 破國次之)]
“나라를 깨뜨려서 이기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라는 뜻이죠.
다시 말하면 전쟁을 하지 않고 있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조금 더 성경적인 해석을 하자면,
‘모든 전쟁은 당신께 속해 있다’고 하나님은 선언하셨습니다.
나를 지키는 것은 주님께서 하신다는 뜻입니다.
결코 내 무기나 능력이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죠.

두 번째는,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일부일처제 등의 주제는 아닙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특별한 것입니다.
단순히 같이 사는 것을 넘어, 영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관계죠.
‘베갯머리송사’라는 말이 있죠.
부부는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줍니다.
삶뿐만 아니라 영성에도 영향을 주죠.
같은 영성, 같은 믿음, 같은 뜻을 품지 못하면 어지러워집니다.
아무리 깊은 영성을 소유해도
상대방에게 같은 영성을 심어주지 못하면 어려운 관계가 됩니다.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영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여기서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는 데요.
종교가 없다고 해서 영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 그 자체의 영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성이 비어있을 수가 없어요.
주님을 품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다른 영성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에는 영적 나눔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서로에게 영적 영향력을 끼쳐야 하죠.
같은 영과 같은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무슨 버릇이나 습관, 혹은 감정을 같이 나누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 데요.
아무리 그것을 맞추려고 해도 잘되지 않으시죠?
뿌리를 바꾸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뿌리는 영적인 가치관입니다.
영적 가치관을 공유하고 함께해야 하죠.

세 번째는, 자기를 위해 쌓아 두는 재물입니다.
물론 재물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돈은 죄가 없어요.
아니 돈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존재입니다.
문제는 돈을 다루는 우리죠.
유명한 부호였던 록펠러가 숨을 거두기 전에 친구가 물었다죠.
“자네는 평생 많은 돈을 벌었는데 지금 아쉬움은 없는가?”
그랬더니 록펠러가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조금만 더 벌 걸…”

위의 세 가지의 기록을 보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솔로몬이죠.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대 왕 중에서 가장 많은 말을 보유했습니다.
한 우리에 4만 마리의 말을 둘 정도였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는 1,00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대부분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그 여인들은 결혼을 할 때, 자신들의 우상들을 다 가지고 들어왔죠.
재물은 어땠을까요?
그에게는 금으로 만든 방패들이 수백 개였고,
자신의 의자나 사용하는 그릇 모두를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은(silver) 따위는 값어치로 여기지도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솔로몬의 결과는 분열이었습니다.
나라가 갈라지고 패망의 길을 걷게 되죠.
어쩌면 우리의 영성이 그럴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의 힘이나 재능을 믿고 키우고,
세상의 흐름대로, 모든 이들이 가는 길이 옳은 길로 여기며 가고,
최고의 가치는 돈으로 여기며 살다 보면,
어느덧 편한 자리, 든든한 빽, 멋진 여유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뿌리는 분열과 패망으로 향하는지도 모르죠.
황금 보좌에서 솔로몬은 미래의 조국이 두 쪽 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겠죠.

3무에 이어 행해야 하는 한 가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옆에 두고 살라는 것이죠.
이 모세의 말씀은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도 이어집니다.
그는 여호수아서 1:8에 이렇게 기록하죠.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 왕들의 이야기도, 어느 단체의 지도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도 아니에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에게는 왕이고, 지도자들입니다.
아주 가깝게는 가족들에게 그렇습니다.
부모인 분들은 자녀에게 그렇고,
비그리스도인 가정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그렇습니다.
아래 직원이나 후배들이 있는 직장에서도 그렇고,
친구들, 혹은 동료, 조금 더 일찍 믿은 신앙인이나 경험자들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지도자로 살아갑니다.
바로 여러분들이죠.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위치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솔로몬 같다면 어떨까요?
솔로몬에 의한 미래에 비추어 내 자녀, 내 가족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끔찍하지 않습니까?
깨어진 가정, 분열된 형제 관계, 더 나아가 누군가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 상상이 되십니까?
그런데 그것이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면 말이죠.

3무1행의 삶을 사세요.
나를 위해서를 넘어 내가 관여하는 모든 것들의 미래를 위해서 말입니다.
나의 가치관이 주님의 것이 아닌데 무슨 조언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나의 영이 온전치 않은데 무슨 가르침과 무슨 나눔이 가능하겠어요?
온전한 지도자가 되려면 오늘 말씀을 깊이 묵상하세요.
여러분에게 주어진 자리를 잘 지키려면 오늘 말씀에 귀 기울이세요.
나로 시작되는 세계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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