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콩 심은 데서 팥이 나지 않습니다.

열왕기상 9:1-28 콩 심은 데서 팥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임의로 정한 제목에는 하나님의 언약이라고 되어있는데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한 약속은 맞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이 꼭 우리에게 축복으로 임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롭고 공평하시죠.
그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꼭 우리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공의롭고 공정한 자리에 서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의 약속은 불편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고, 올무가 됩니다.

오늘 솔로몬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말씀대로 살아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며 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가관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솔로몬은 두로왕에게 빚을 갚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땅’이었어요.
쓸모없는 땅이니, 온전하게 빚을 갚지 않았느니, 이런 것들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말씀대로 살라고 하신 하나님 응답 바로 다음에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레위기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명령이 적혀있습니다.
레위기25:23,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다만 나그네이며, 나에게 와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이다.

이어 나오는 구절이 무엇입니까?
솔로몬은 군대를 만들고 기병과 병거를 위한 성읍을 만들죠.
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신명기 17:16, 왕이라 해도 군마를 많이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되며, 군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이집트로 보내서도 안 됩니다. 이는 주님께서 다시는 당신들이 그 길로 되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어 바로의 딸들, 즉 솔로몬과 결혼한 이방여인들이 솔로몬 왕궁으로 들어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신명기 7:3~4 그들과 혼인관계를 맺어서도 안 됩니다. 당신들 딸을 그들의 아들과 결혼시키지 말고, 당신들 아들을 그들의 딸과 결혼시키지도 마십시오. 그렇게 했다가는 그들의 꾐에 빠져서, 당신들의 아들이 주님을 떠나 그들의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곧바로 당신들을 멸하실 것입니다.
신명기 17:17 왕은 또 많은 아내를 둠으로써 그의 마음이 다른 데로 쏠리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그러면서도 솔로몬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 가장 어리석은 일이 불의를 심고도 복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꿈은 이루어지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죠.
나의 마음은 영적으로 가꾸지 않으면서 예배만으로 치환하려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이것이 어리석은 것입니다.

콩 심은 데서 팥 나지 않습니다.
불의를 심은 데서 정의가 나지 않습니다.
어렵더라도 주님의 말씀의 자리에 설 때, 그분의 인도하심이 나오고,
아프더라도 주님의 마음을 품을 때, 그분의 도우심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세요.
그것이 예배이고, 그런 여러분이 성전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