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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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묵상일기 42 - 불꽃은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빛납니다.
미가서 7:14b 이 백성은 멀리 떨어진 황무지에 살아도, 그 주변에는 기름진 초장이 있습니다. 옛날처럼 주님의 백성을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여 주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바쁜 시간들 속에서 가끔 주위를 둘러보세요. 제각각의 풍경들이 때론 나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선물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흐린 날도 저마다의 의미가 있으니 주님의 섭리로 받으면 축복임을 잊지 않는 오늘 되시길 빕니다. 미가는 주님의 다스리심이 다시 회복되는 이스라엘을 기대합니다. 주님의 품에서 평화로웠던 시절을 다시금 꿈꾸죠. 그런 현실이 장소를 통해 묘사됩니다. 기름진 초장이라고 새 번역에 번역된 곳은 '갈멜'입니다. 개역개정 번역본에는 그대로 '갈멜 속 산림'이라고 번역되어 있죠. 아마도 새 번역은 풀어서 쓴 듯합니다. 또 바산과 ..
2023.03.29 -
미가서묵상일기 41 - "너나 잘하세요"
미가서 7:14a 주님, 주님의 지팡이로 주님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목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 백성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주님의 소유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출근길에 저희 집 앞마당을 보니 하얀 목련이 활짝 피었더군요. 그 옆에는 벚꽃이 수줍은 인사를 합니다. 어느새 봄은 우리에게 꽃가루를 뿌리고 지나가고 있네요. 그 꽃들을 쳐다보며 웃음 짓는 제 얼굴 위로 맑은 구름과 밝은 햇살이 다가왔습니다. 마치 얼굴을 맞대고 웃는 것처럼 반겨주는 것 같더군요. 내가 웃으니 하늘도 웃는 것일까요? 아니면 웃는 마음으로 하늘을 쳐다보니 웃는 하늘이 보이는 것일까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죠? 우리의 좋은 마음이 내 주위를 변화시키는 오늘이길 빕니다. 어제 미가는 주님께 이렇게 간구했죠? 나의 목자가 되어 달라..
2023.03.28 -
미가서묵상일기 40 - 주님의 그늘이 가장 안전합니다.
미가서 7:14a 주님, 주님의 지팡이로 주님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목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 백성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주님의 소유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다시금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오늘, 이미 다 가진 사람처럼, 마치 소풍날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들뜬 마음과 꽉찬 기대로 아침을 맞이하는 우리이길 빕니다. 오늘도 좋은 날을 주시고, 우리에게 은혜의 주단을 깔아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느덧 미가서의 마지막 부분에 다달았습니다. 미가서의 마지막 외침은 그의 기대와 바람으로 채워져 있죠. 그는 주님 앞에 기도와 간구로 이 메시지를 마무리합니다. 그의 첫 간구는 주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시기를 기도하죠. 이는 우리가 이제 주님을 따르는 양이 되겠다고 선포하는 의미의 말입니다. 이 부분은 마치 시편 10..
2023.03.27 -
미가서묵상일기 38 - "어차피 나는 잘 될 거야!."
미가서 7:7~8 그러나 나는 희망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본다.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기다린다. 내 하나님께서 내 간구를 들으신다. 내 원수야, 내가 당하는 고난을 보고서, 미리 흐뭇해하지 말아라. 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주님께서 곧 나의 빛이 되신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교회 화단의 꽃이 하루아침에 피었더라고요. 하루 전에는 몽우리만 있던 꽃잎이 활짝 열렸습니다. 한 겨울에는 살까? 했던 화분이라 더욱 이쁘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그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온갖 걱정과 절망으로 삶의 문턱에서 흔들리던 우리가 어느덧 화려하지는 않아도 소담한 보랏빛 꽃잎을 터뜨릴 때의 심정이 말이죠. 오늘도 우리는, 그런 날을 향해 묵묵히 걷는 믿음의..
2023.03.23 -
미가서묵상일기 37 - 죄는 우리에게 은혜 받을 기회를 잃게 만듭니다.
미가서 7:3~6 악한 일을 하는 데는 이력이 난 사람들이다. 모두가 탐욕스러운 관리, 돈에 매수된 재판관, 사리사욕을 채우는 권력자뿐이다. 모두들 서로 공모한다. 그들 가운데서 제일 좋다고 하는 자도 쓸모없는 잡초와 같고, 가장 정직하다고 하는 자도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 고약하다. 너희의 파수꾼의 날이 다가왔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심판하실 날이 다가왔다. 이제 그들이 혼란에 빠질 때가 되었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아라. 친구도 신뢰하지 말아라. 품에 안겨서 잠드는 아내에게도 말을 다 털어놓지 말아라. 이 시대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경멸하고, 딸이 어머니에게 대들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다툰다.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 집안사람일 것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봄날의 햇살은 차별이 없습니다. 의인에게도 악..
2023.03.22 -
미가서묵상일기 36 - 주님을 기대하는 자들에게 주님의 시간이 열립니다.
미가서 7:1~2 아, 절망이다! 나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과일나무와도 같다. 이 나무에 열매도 하나 남지 않고, 이 포도나무에 포도 한 송이도 달려 있지 않으니, 아무도 나에게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는구나. 포도알이 하나도 없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없어졌구나. 이 땅에 신실한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정직한 사람이라고는 볼래야 볼 수도 없다.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다만, 사람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는 자들과, 이웃을 올가미에 걸어서 잡으려고 하는 자들뿐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만큼이나 사랑하는 공동체 가족들 영혼이 맑기를 바라고, 기온만큼이나 믿음의 공동체가 주님을 향한 열기 또한 달아오르기를 기도합니다. 어제 우리는 신실함과 정직함에 ..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