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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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묵상일기 41 - 석과불식(碩果不食)
고린도후서 5:1~3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이 장막집에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장막을 벗을지라도, 벗은 몸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먼길을 운전했습니다. 운전을 힘들어하는 편인데 오랜시간을 운전하고나니 피곤하더라고요. 무리한 약속에 후회도 했습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해서 본 광경은 참 황홀했습니다. 에머랄드 빛 바다와 푸른 하늘이 제 마음을 반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제 안에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여유로움이 찾아왔습니다. 조급함도, 껄그러움도, 근심과 걱정까지 눈녹듯 사라..
2022.10.18 -
고린도후서묵상일기 40 - 수고는 고되지만, 열매는 답니다.
고린도후서 4:17~18 지금 우리가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 줍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여러분의 삶의 자리를 축복합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믿음으로 세워지는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을 통해 드러나는 아름다운 한 주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최근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우신 분, 복 주시는 분, 결국에는 푸른 초장과 맑은 시냇가로 인도하시는 분임을 선포하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원리이고 의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가지 비밀이 있..
2022.10.17 -
고린도후서묵상일기 39 - 질그릇이 깨져야 향기가 납니다.
고린도후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날이 참 좋더군요. 며칠 전에는 겨울이 온 것처럼 춥더니 갑자기 여름처럼 덥다가 어젠 이게 가을이구나 싶을 만큼 맑고 화창했습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하죠? 그래도 우리는 변화무쌍한 날씨의 심술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우리의 인생을 가로막을 만큼 커다란 문제가 아님을 알죠. 기대한 가을에 겨울이 와도, 겨울이 온 줄 알고 꺼내 입었던 두꺼운 옷이 민망할 순간이 와도, 그래도 그것이 세월의 역행이 아님을 잘 알죠. 왜냐하면 우리는 하루의 날씨에 내 인생을 맡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흘러가는 계절의 흐름을 바라보기 때문이죠. 그렇게 넓고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잠..
2022.10.14 -
고린도후서묵상일기 38 - 믿음과 나의 말은 하나입니다.
고린도후서 4:13~15 성경에 기록하기를,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도 믿으며, 그러므로 말합니다. 주 예수를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도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세워주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서,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또 묻습니다만 오늘 눈을 뜨고 첫마디 말은 어떤 말이셨나요? 기쁘게 인사 나누셨나요? 오늘이 기쁜 날이 될 것을 바라시나요? 그렇다면 기분 좋게 좋은 인사를 나누셔야 되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2022.10.13 -
고린도후서묵상일기 37 - 통증은 선물입니다.
고린도후서 4:12 그리하여 죽음은 우리에게서 작용하고, 생명은 여러분에게서 작용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가을을 기다렸건만 가을은 스치듯 지나가고 겨울이 우리 앞에 다가온 것 같네요.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부랴부랴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추위를 느낀다는 것은 우리에게 따뜻하게 하라는 신호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통 우리는 춥다고 불평하죠. 그런데 춥다고 느끼게 하는 나의 감각은 나에게 겨울을 준비하라고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싶어 고맙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나에게 말하는 나의 감각에 조금 귀를 기울이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분이 들면 그 기분을 응원해 주시고요. 불편한 기분이 들면 그 기분을 달래주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나의 느낌이 내게 던지는 말과 소통하는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2022.10.12 -
고린도후서묵상일기 36 - 잘 지고 잘 늙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4:11 우리는 살아 있으나, 예수로 말미암아 늘 몸을 죽음에 내어 맡깁니다. 그것은 예수의 생명도 또한 우리의 죽을 육신에 나타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흐릅니다. 벌써 올해도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새해 계획들을 세우고 다짐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 3/4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가고 한 살을 더 먹게 되겠죠? 그래도 지나온 시간들은 다 의미가 있고, 또 감사의 시간이었기에 앞으로의 시간이 더 기대가 되고 소망이 됩니다. 올해 여러분들의 남은 시간들을 축복하고 기쁘고 복되게 만드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은 질그릇에 담긴 보물을 바라보라고 우리에게 조언했습니다. 이는 질그릇을 보지 말고 그 안에 담긴 보물을 보라는 말씀이겠..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