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0. 06:50ㆍ묵상하는말씀/고린도전서묵상
고린도전서 13: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세월이 쏜살같다고 하죠? 벌써 금요일입니다. 월요일은 시작이어서 감사하고, 금요일은 마무리여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에게는 감사의 조건들이 넘칩니다. 그런데 똑같은 조건으로 우리는 불평하기도 하죠. 월요일이어서 힘들고 금요일이어서 허무하죠. 의식의 전환이라는 것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내가 불평에 익숙하면 어떤 조건이어도 불평이 되고 내가 감사에 익숙하면 무엇을 해도 감사가 흐르죠. 일주일을 마감하는 오늘, 우리 가운데 감사가 주인 되길 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오늘은 주제가 4가지입니다. 덮어주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이 주제죠. 각각의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보다 중요한 문제를 먼저 다루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해 보죠. 오늘 본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무엇일까요? 보통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오늘 본문에는 '모든'이라는 말이 4번이나 반복되어 나옵니다. 각각의 주제에 모두 '모든'이라는 말이 붙죠. 우리는 곧잘 이 단어를 추임새 정도로 해석하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중심 단어를 강조하기 위한 덧붙인 형용사 정도로 생각할 때가 있죠. 그러나 저는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바로 '모든'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간절한 바울의 호소를 듣습니다.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말씀이죠. 그런데 이 기쁨과 감사의 호소 앞에 붙어 있는 말이 있어요. '항상'과 '범사'라는 말입니다. 기뻐하는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기쁨이 '항상'이 되지 않으면 기쁨의 가치는 떨어지겠죠. 내가 감사할 일에만 감사할 줄 안다면 그것은 온전한 감사가 아닙니다. 모든 일에, 심지어 내가 감사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감사할 줄 아는 것이 감사의 능력이죠. 좋은 일에 기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좋은 결과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기쁨이 기쁨 되게, 감사가 감사되게 하는 것은 '항상'과 '범사'입니다.
오늘 본문이 그렇습니다. 덮어주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에 앞서 우리는 '모든'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손에서 만들어졌고, 모든 일이 주님의 손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상황을 뛰어넘는 것이고, 사람을 가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만물을 다스릴 권세가 있습니다. 이 땅을 다스리고 지배할 힘이 있어요. 그 힘은 바로, 모든 일 위에 하나님이 계시고, 모든 일 가운데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그분의 섭리가 작용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롬 8: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그분은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시죠. 모든 시간 가운데 역사하시고, 모든 곳에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웃을 때도 울 때도,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맑은 날도 흐른 날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모든 시간, 모든 장소, 모든 일과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그 믿음이 있어야 우리는 모든 일에 감사하고, 모든 순간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내 속 마음을 다 아시는 주님을 알기에 억울함도 견딜 수 있고, 내 선함과 진심을 다 아시는 주님을 믿기에 우리는 인내하며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것이죠.
모든 것을 덮어주기에 앞서 모든 것을 덮어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세요. 나를 믿고 기다리시는 주님이 계심을 믿으세요. 그래야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덮어줘도 그 사랑이 빛나고 결실이 맺을 것을 압니다. 그래야 우리의 믿음과 인내가 흔들리지 않아요.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시는 주님이 계심을 기억하는 하루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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