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2. 07:19ㆍ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누, 아도나이 에하드(신명기6:10~15)
신명기 5장은 십계명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6장부터는 그 십계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요.
6장은 십계명의 첫 번째, 두 번째 계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죠.
십계명의 모든 말씀이 중요하지만
1~2계명은 십계명의 기초라고 할 만큼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죠.
“나는 너의 하나님이다”
“나 이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이 말씀은 모든 말씀의 뿌리입니다.
창세기는 이렇게 시작하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의 뿌리이듯이,
우리가 읽는 모든 말씀의 뿌리는 바로 십계명의 첫 부분입니다.
이것을 주님은 이스라엘에게 명심하게 하시죠.
어제 언급하지 못했습니다만,
하나님은 신명기6:4에서 이를 명확히 하십니다.
4 이스라엘은 들으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주님은 오직 한 분뿐이십니다.
이 구절은 히브리어로 3문장입니다.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누, 아도나이 에하드]
이 문장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이 3문장을 하나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시죠.
손에 매어 표로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또한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라고 하시죠.
이 명제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때로는 이해 못 할 일들이 생기고,
때로는 뜻하지 않은 문제에 부딪히기도 하죠.
엇갈리는 시간 속에서 오해가 생기고,
다른 경험과 판단들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이 흔들리지 않는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와 용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내 심중 가운데 뿌리내리고 있는 명제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안 맞을 때는 안 맞습니다.
아무리 가족이어도 아프고 속상한 일들은 일어나죠.
그럼에도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은,
나를 위한 사랑이라는, 가족이라는 명제뿐입니다.
비록 아프지만, 그래도 그분은 나의 하나님이시고,
비록 어렵지만, 그래도 그분밖에는 나를 도우실 분이 없음을 고백할 때
거기서 치유가 일어나죠.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하나님에 대한 멋진 문학적 표현이 등장합니다.
“당신들이 세우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읍들이 있고,
당신들이 채우지 않았지만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이 있고,
당신들이 파지 않았지만 이미 파놓은 우물이 있고,
당신들이 심지 않았지만 이미 가꾸어 놓은 포도원과 올리브 밭이 있으니,
당신들은 거기에서 마음껏 먹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기 전에 그분의 역사가 있고,
우리가 가기 전에 그분의 준비가 있으며,
우리가 알기 전에 그분의 사랑이 있죠.
그렇게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시고,
그렇게 그분의 손길은 우리의 기대보다 크시죠.
그래서 우리는 더 주님을 알지 못하고,
그래서 우리는 더 주님을 느끼지 못합니다.
나보다 크셔서요.
오직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누, 아도나이 에하드]
들으십시오, 여러분,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에게는 그분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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