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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에스라서묵상

[에스라묵상06] 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라 (스3:10~13)

1. "에헤라디야..." "어기야 디야 어기영차" "어기야 얼쑤~"
이런 소리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대부분 농사를 지으면서 힘든 농사 일을 흥겹고 신명나게 하기 위해서 함께 부르며 일을 했던 우리 어르신들의 농요들입니다.
저도 힘든 일을 함께 할 때 "영차 영차~" 하며 소리를 내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면 참 신기하게도 힘든 일을 재밌고 금방 끝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은 신명난 분위기를 만들어 일을 함에 있어서 공동체의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폐허가 된 옛 성전 터에 섰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자리에, 더우기 70년이 지났으니 그 자리는 어쩌면 폐허의 폐허가 되었을 것입니다.
돌보지 않은 땅, 손길이 가지 않았던 땅을 다시 개간하고 기초를 세우기 위해 땅을 파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 폐허의 땅을 쳐다보는 것조차 힘들었을 것입니다.
명령을 받고 오기는 했지만 눈 앞에 보이는 상상이상의 환경 속에서 오히려 절망했을지도 모릅니다.

3. 우리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결심하고 호기롭게 나서지만 개척을 하는 상황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심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주님께 다짐하고 결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환경과 상황에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우리의 의지는 떨어집니다.
마치 애굽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탈출을 했는데 눈 앞에 거대한 홍해가 놓이면 금새 결심은 사라지고 불평과 후회가 몰려오듯이 말입니다.

4. 그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일을 행할 영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폐허 앞에서 이스라엘은 낙심만 하지 않았고, 전열을 정비하며 맡은 바 임무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기초를 팔 삽을 들고 함께 찬양을 했습니다.
그 찬양은 다윗이 홀로 있을 때도, 도망다니면서 동굴에 갇혀있을 때도, 환란 가운데에서도 불렀던 노래였습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마치 우리나라 농민들이 일터에서 함께 불렀던 농요처럼 말입니다.

5. 그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을 함께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낙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영적인 활기의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영적인 결심은 주님 앞에서 혼자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결심을 이루는 곳은 많은 사람과 환경의 분위기에 지배를 받습니다.
따라서 영적 결심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은 그 결심을 이룰 때까지 영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있습니다.

6, 시편에는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처럼 내 영혼에게 명령하는 구절이 많습니다.
바로 영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공중권세 잡은 자들이란 분위기를 만드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영적 결심을 그들은 분위기로 뒤집으려 합니다.
우리는 찬양으로 영적분위기를 만들고, 기도로 분위기를 지배해야 합니다.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함께함이 분위기를 만드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는 서로서로에게 격려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있는 자리에서 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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