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3. 06:50ㆍ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여호수아서 12:7~24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곳인 할락 산까지, 그 땅의 왕을 모두 무찔렀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그 지파의 구분을 따라 그 땅을 나누어 주어서 가지게 하였다. 그 땅은 산간지방과 평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로서,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남쪽에 있다. 그들이 무찌른 왕들은 다음과 같다. 여리고 왕이 하나, 베델 근처의 아이 왕이 하나, 예루살렘 왕이 하나, 헤브론 왕이 하나, 야르뭇 왕이 하나, 라기스 왕이 하나, 에글론 왕이 하나, 게셀 왕이 하나, 드빌 왕이 하나, 게델 왕이 하나, 호르마 왕이 하나, 아랏 왕이 하나, 립나 왕이 하나, 아둘람 왕이 하나, 막게다 왕이 하나, 베델 왕이 하나, 답부아 왕이 하나, 헤벨 왕이 하나, 아벡 왕이 하나, 랏사론 왕이 하나, 마돈 왕이 하나, 하솔 왕이 하나, 시므론므론 왕이 하나, 악삽 왕이 하나, 다아낙 왕이 하나, 므깃도 왕이 하나, 게데스 왕이 하나, 갈멜의 욕느암 왕이 하나, 도르 언덕의 도르 왕이 하나, 길갈의 고임 왕이 하나, 디르사 왕이 하나이다. 이 왕들은 모두 서른한 명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우리 공동체에 주님께서 아름다운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새로운 생명이죠. 새로운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영롱한 것 같아요. 생명이 그 자체로 빛나지만 더욱 값진 것은 그 주위와 주변을 변화시키고 물들인다는 것이죠. 태어난 가정에 꽃을 피우고 가는 곳마다 마음을 녹아내리게 합니다. 그것이 생명의 능력입니다. 우리 또한 주님으로 인해 새롭고 산길을 얻은 생명이죠. 오늘도 우리가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로 하여금 생명의 향기로 덮고 물들이는 거룩한 하루가 될 줄 믿습니다.
어제는 모세 시대의 가나안 정복 성과를 기술했다면 오늘은 여호수아 시대의 과정을 정리하고 있죠. 모세 시대의 정복은 주로 요단강 동쪽에 국한되어 있다면 여호수아 시대의 정복은 요단강 서쪽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요단강 서쪽지역을 가나안으로 부르죠. 그러니까 여호수아에 이르러 진정한 가나안 정복전쟁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죠. 그 점령지가 북쪽으로 바알갓에서부터 남쪽으로 할락 산에 이르기까지라도 되어 있죠. 바알갓은 정확한 위치를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레바논 골짜기라는 말로 미루어 짐작건대 현재 레바논 남부 평야지역쯤으로 예측이 되죠. 레바논이 이스라엘 북부지역과 경계를 두고 있으니 위치를 가늠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남쪽 할락 산은 이미 그 위치를 말씀드린 바 있죠.
이어서 오늘 본문은 정복전쟁에서 싸운 31명의 왕들 이름을 빼곡하게 적고 있습니다. 그 이름을 다 읽기조차 힘든데요. 사실 이 이름을 기억할 필요도 없죠. 어쩌면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왜 성경은 그 이름들을 기록했을까요? 저는 먼저 그 이름들을 읽으면서 이 전쟁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느낍니다. 저절로 승리하지 않았다는 뜻이죠. 실체가 없는 전쟁도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생각만으로, 이상만으로, 어떤 마음만으로 치르는 전쟁이 아니라 실제 나의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따르는 전쟁이었다는 거죠.
우리가 살아가는 믿음의 여정은 일회성이 아닙니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들은 끊임없이 오죠. 치러야 할 전쟁은 끝도 없습니다. 한번 마음먹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아요. 한번 이겼다고 승리가 우리의 전유물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들을 마주해야 합니다. 쉬운 것들은 없죠. 다 나름 이름이 있는 적군들이죠.
그러나 우리는 그 지속적인 전쟁을 통해 우리의 승리 법칙을 만들어 갑니다. 끊임없는 공격에서도 당황치 않고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승리의 공식이 있기 때문이죠.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전쟁의 횟수가 아닙니다. 전쟁의 크기도 아니죠. 승리의 법칙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쓰러지지 않는다는 법칙이죠. 믿음이 있는 이들은 좌절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전쟁의 고단함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전쟁이 와도 당황하지 않는, 아니 더 나아가 기뻐하는 믿음의 원칙말이죠.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유산이죠.
재수 없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시험을 즐기더라고요.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체크하는 기회니까요. 운동을 즐기는 선수들은 시합을 기다립니다. 그만큼 준비하고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용기예요. 우리에게도 믿음의 용기가 흐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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