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하는말씀/골로새서묵상일기

(61)
골로새서묵상일기 37 - 신앙의 성숙은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골 3:11 거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대인도, 할례 받은 자와 할례 받지 않은 자도, 야만인도 스구디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3장에 들어서서 우리에게 위의 것을 추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땅에 있는 것들을 버리고 위의 생각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길 촉구했죠.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길 원했으며, 이는 또한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훼방과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을 버리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것이 새사람으로의 출발임을 강조했죠. 그리고 오늘 매우 중요한 본문에 이릅니다. 오늘 본문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왜 새사..
골로새서묵상일기 36 - “진짜를 제대로 알아야 가짜가 보입니다” 골로새서 3:9~10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진짜를 제대로 알아야 가짜가 보입니다” 이 말은 세계 최고의 위폐 감별 전문가로 알려진 서태석 씨의 말입니다. 우리나라 1세대 위폐 감별사로 일했던 그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위폐의 기술력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본래 도둑 한 사람을 열 명의 경찰이 잡기 힘든 법이죠. 진폐보다 더 진폐 같은 슈퍼노트를 구별해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위폐 감별의 최고 권위자가 된 이유를 그는 위폐에서 찾지 않았다고 하죠. 그가 주목한 것은 위폐의 연구가 아니라 진폐의..
골로새서묵상일기 35 - 내 영혼을 푸른 초장으로 만드는 능력의 조경사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골로새서 3:7~8 여러분도 전에 그런 것에 빠져서 살 때에는,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그 모든 것, 곧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훼방과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땅에 속한 일들에 대해 들었습니다. 바울은 5가지 예를 우리에게 말해 주었어요.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 저는 이 말에 그리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위의 5가지는 저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었기 때문이죠. 사실과는 다르게 저에게 위의 5가지 단어들은 먼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뭐 그리 죽을죄를 지은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이들은 비슷한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추상적인 단어로 위의 ..
골로새서묵상일기 34 - 순종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골로새서 3:5~6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립니다. 오늘 본문은 앞선 2절,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라'는 권면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버려야 하고, 끊어야 할 땅에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적고 있어요. 그것은 음행과 더러움, 정욕과 욕망, 탐욕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 본문을 묵상할 때 우리는 이 5가지 땅에 속한 것들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부분을 각자의 해석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에서 집중하고 싶은 묵상의 내용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골로새서묵상일기 33 - 죄가 아닌 은혜를 묵상하세요. 골로새서 3:2~4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위의 것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죠. 그렇다면 위의 것은 무엇일까요? 이 구절을 대할 때 우리는 이런 식의 해석을 곧잘 합니다. 위의 것은 무언가 영적이고 지적이며 신비한 것으로, 땅의 것은 육체적이고 물질적이며 세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듣죠. 그러나 이는 어찌 보면 위험한 생각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영지주의자들의 논리였으니까요. 우리는 바울이 말하는 위의 것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
골로새서묵상일기 32 - 찾는 이에게 주어집니다. 골로새서 3:1~2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오늘 본문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하죠. 이 단어는 이전의 말들을 전제한 말이고, 또한 그 말들의 결론적인 의미를 가진 말로 이어지는 접속부사입니다. 어제 묵상의 제목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였는데요. 이는 생각의 프레임을 전환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신앙은 프레임 전환이 기초입니다. 이전의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죠. 오늘 본문에서 그 전환의 중심을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으면.....
골로새서묵상일기 31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골로새서 2:20~23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서 세상의 유치한 원리에서 떠났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과 같이 규정에 얽매여 있습니까? "붙잡지도 말아라. 맛보지도 말아라. 건드리지도 말아라" 하니, 웬 말입니까? 이런 것들은 다 한때에 쓰다가 없어지는 것으로서, 사람의 규정과 교훈을 따른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꾸며낸 경건과 겸손과 몸을 학대하는 데는 지혜를 나타내 보이지만,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는 데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어디서 한 번쯤 들어 본 말이죠? 이 말은 2004년 조지 레이코프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조지 레이코프는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오랫동안 인지언어학을 가르쳤던 교수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고방식에 핵심적인 영향을..
골로새서묵상일기 30 - 논쟁 이전에 순종입니다. 골로새서 2:18b~19 그런 자는 자기가 본 환상에 도취되어 있고, 육신의 생각으로 터무니없이 교만을 부립니다. 그는 머리에 붙어 있지 않습니다. 온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공급받고,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교회 카페에서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 교회 식물들을 가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요. 매일 물을 줘야 하고, 관리를 해 줘야 하는데 이게 엄청난 일입니다. 사실 보기에는 좋은데 그렇게 보이는 것 이면에는 또 다른 엄청난 수고가 뒤 따라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기도 합니다. 손님 중에 그 사실을 알아주는 분이 있어요. 레크레카를 좋아하는 이유가 잘 관리된 식물과 이를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