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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골로새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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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묵상일기 21 - 끝까지 기억하고 기대하세요. 골로새서 2:3~5 그리스도 안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는 육체로는 비록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으며, 여러분이 질서 있게 살아가는 것과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의 믿음이 굳건한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흔들리는 골로새 교회 교인들을 향해 권면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흔들린다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떠났다기보다 주님을 따르는 방법들이 잘못되어 간다는데 무게가 실려 있어요. 가령, 믿는 자들이거나 믿지 않는 이들이거나 상관하지 않고 사랑하고 이웃으로 다가갔던 그들이 어느 순간부터 내편 네 편을 가르고 구분 짓고 적대감을 갖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여기..
골로새서묵상일기 20 - 아름다운 통찰력으로 오늘을 사세요. 골로새서 2:2 이렇게 하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사랑으로 결속되어 마음에 격려를 받고, 깨달음에서 생기는 충만한 확신의 모든 풍요에 이르고,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짧은 한 문장의 글에 담긴 내용은 깁니다. 조금 쪼개서 해설을 달자면 이렇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란 전 절에서 말했듯이 골로새 교인뿐 아니라 라오디게아 및 그 지역을 위해서 바울이 애쓰고 수고하는 것, 즉 기도에 매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일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애쓰는 이유, 그러니까 구체적으로는 바울 자신이 어떤 기도를 했는지, 기도로 인해 이루길 원하는 목적에 대해 설명하죠. 그 이유가 총 3가지예요. 이 내용이 중요한 이유는 어쩌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일지도 몰라서예요. 그러니 하나씩 묵..
골로새서묵상일기 19 - 축복과 중보기도는 알려야 합니다. 골로새서 2:1 여러분과 라오디게아에 있는 사람들과 그밖에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오늘도 본문을 짧게 끊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성경의 맥락을 읽어나가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죠. 짧게 본문을 끊다 보면 그 맥락을 잃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짧게 끊는 이유는 묵상할 내용들이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본문을 한 단락으로 여러 차례 읽고 묵상하다가 1절 말씀을 통해 우리의 중보기도 패턴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짤막하게 묵상을 나눕니다. 바울은 자신이 애쓰고 수고하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직접 보지 못한 처지인지라 당연히 바울이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자명하죠.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너희를 통해..
골로새서묵상일기 18 - 믿음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골로새서 1:29 이 일을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작용하는 그분의 활력을 따라 수고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짧은 구절이지만 많은 이야기들을 함축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따로 떼어 묵상을 합니다.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아요. 먼저, 바울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라는 말에서 지시 대명사인 '이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면 됩니다. 골 1:29 이 일을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작용하는 그분의 활력을 따라 수고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성경을 묵상하고 읽을 때 우리는 수많은 지시대명사와 인칭대명사를 마주하죠. 한창 제가 성경을 배우며 읽을 때, 제 성경책에는 독특한 표식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지시/인칭대명사를 구분하는 표식..
골로새서묵상일기 17 - 편을 가르면 거기서 기독교의 생명이 끊어집니다. 골로새서 1:27~28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 가운데 나타난 이 비밀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성도들에게 알리려고 하셨습니다. 이 비밀은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요, 곧 영광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며,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어제 묵상을 하며 제목을 '복음은 믿는 자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복음이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며,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죠.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우리 안에 품은 것은 다를 때가 많아요. 복음이 모든 이들의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기실 우리의 마음은 나만의 것이기를, 믿은 자만의 것이기를, 또는..
골로새서묵상일기 16 - 복음은 믿는 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골로새서 1:25~26 나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게 하시려고 내게 맡기신 사명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이 비밀은 영원 전부터 모든 세대에게 감추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성도들에게 드러났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2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가 교회의 일꾼이 되어 사명을 다하는 이유는 어떤 비밀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죠. 26절에 언급된 그 비밀이란, 25절의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 대한 새번역의 번역은 정확하지만 약간 밋밋한 구석이 있어요. 마치 평이한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원문의 뉘앙스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개역개정을 보겠습니다. 골 1: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
골로새서묵상일기 15 -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과 동역하는 도구입니다. 골로새서 1: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라는 책에 보면 시인 구상 선생님의 대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이 구상 선생님을 찾아와 물었답니다. “선생님, 세상이 온통 어둡습니다. 온통 흙탕물입니다. 이런 세상 한가운데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래도 맑은 물을 계속 흘려보내야 합니다.” “온통이 흙탕물인데 몇 방울의 맑은 물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래도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작은 몇 방울의 맑은 물을 통해 하나님은 흙탕물을 맑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죠.” 바울은 지금 ..
골로새서묵상일기 14 - 믿음의 뿌리만큼 우리의 열매는 풍성해집니다. 골로새서 1:23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에 튼튼히 터를 잡아 굳건히 서 있어야 하며, 여러분이 들은 복음의 소망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되었으며,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2가지 측면에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창조의 시작이었고, 다른 하나는 구속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우리는 하나님과의 연합을 위해 창조되었고,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복시키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이미 함께 나눈 묵상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이렇게 하셨음을 알리는 것이죠.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는 역할에도 연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