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묵상25] 아무리 기적이 일어나도 경영학사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만족은 끝이 없습니다.(마가복음 6:35-44)

2012. 5. 7. 22:31묵상하는말씀/마가복음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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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묵상25] 아무리 기적이 일어나도 경영학사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만족은 끝이 없습니다.(마가복음 6:35-44)

오병이어에 대한 한국교회의 해석은 매우 경영학적입니다. 물고기 두마리, 떡 다섯개로 오천명을 먹이셨다는 것이 요지인데 이는 오늘날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 경영과 실용의 기본입니다. 저는 이 해석에서 우리들이 빨리 벗어나야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 사탄은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바로 경영학적 유혹입니다. 뭔가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모습, 이것이 이 땅에서는 영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거부하셨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이 시험당하시던 곳도 광야이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곳도 광야입니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셨던 이유, 오병이어를 주신 이유는 긍휼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나를 먹었어도 다 죽었습니다.(요6:49) 오병이어의 과정을 본 오천명이 다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기적이 일어나도 경영학사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만족은 끝이 없습니다.

기적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만나야 합니다. 광야는 오직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안식은 세상에 물든 사람에게는 편한 곳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안식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덴의 안식도 그분의 전능하심을 누리는 시간이었고, 광야도 그분께 맡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 빼앗겼던 나의 시선이 주님께 돌아오는 장소가 [광야]입니다. 세상에 빼앗겼던 나의 시선이 주님께 돌아오는 시간이 [안식]입니다.

'쉼'은 헬라어로 "~가운데"의 '아나'와 "그치다"의 '파우오'가 합쳐진 '아나파우오'입니다. 경영학과 실용주의에 물든 나의 생각을 그치고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회복하는 곳이 광야요, 그곳에서의 시간이 안식입니다. 오병이어의 주제는 오천명도, 열두광주리도 아닌 생명의 떡인 주님을 만나면 영원히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을 보는 것입니다.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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