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24 - 오늘도 죽지 않고 살아서…

2022. 7. 18. 07:01묵상하는말씀/고린도전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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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5:50~53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살과 피는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을 수 없고, 썩을 것은 썩지 않을 것을 유산으로 받지 못합니다.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 것이 아니라, 다 변화할 터인데,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썩을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으로 우리의 존재 가치를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능력이 우리 삶에서 드러나는 하루 되길 빕니다. 꼬리의 꼬리를 물고 집요하게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려 드는 부정적이고 나쁜 생각의 끈을 끊고 기대와 소망으로 나의 시간을 채우며, 주신 은혜와 복을 구하고 찾는 아름다운 오늘이길 빕니다.

 

부활의 몸이 어떤 모습인지를 설명했던 바울은 이제 결론적인 비밀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부활의 날, 우리는 썩어 없어질 몸이 아닌 썩지 않을 새로운 몸으로 부활한다는 사실을 설명하죠. 간단한 결론이지만 내용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다 잠들 것이 아니'라는 말은 모두가 죽은 상태로 부활을 맞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죠. 잠들다는 표현은 보통 죽음을 의미하는데요. 부활이 이루어지는 순간은 죽은 자들만이 아니라 산 자들에게도 이루어진다고 본 것이죠. 이는 재림의 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긴박한 종말론에 가까운 사람이었기에 어쩌면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팔소리'와 '홀연히' 등의 표현은 급박하고 드라마틱한 종말과 재림, 새롭게 변화된 몸의 부활을 나타내죠. 

 

종말과 재림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저는 잘 모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도 그때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예측하는 것조차 불가능하죠. 그래서 종말이나 재림과 같은 것은 깊은 이해와 조심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와 시기는 주님이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언제, 어느 때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주님의 때는 반드시 온다는 당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죠. 그리고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내일 당장 주님이 오시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감사와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신랑을 기다리는 다섯 처녀처럼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변화해야 할, 아니 이미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리스도인이죠. 이미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우리의 육체는 질그릇이어도 그 안에 보배가 담겨있습니다. 예전과 다른 모습이죠. 죽었던 우리가 살았습니다. 어두웠던 마음이 빛으로 새롭게 되었어요. 이제 우리는 썩어질 육신에 다시 살지 않습니다. 이제는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죠. 그 의미는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 생각의 끝은 늘 어둠이었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불행과 부정의 생각들이 나를 이끌고, 낙심과 좌절이 나를 채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고, 아무리 감사한 일도 염려 때문에 쉽게 까먹습니다. 늘 안 될 것을 생각하고, 늘 안 좋은 일을 상상하죠. 되는 것이 없고, 늘 재수가 없으며, 내 주변엔 방해꾼들만 득실거리는 상황만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늘 인상을 찌푸리고 조금만 건드리면 물어뜯을 것처럼 으르렁대며 살았습니다. 죽음과 죄가 나를 채웠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제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이제 내 몸도 썩을 몸이 아니라 썩지 않을, 죽을 몸이 아니라 죽지 않을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생각도 죽음에서 건져 생명으로 옮겨져야 하죠. 걱정보다 기대를, 염려보다 소망을 꿈꿔야 합니다. 안 될 것보다 잘 될 것을 더 생각해야 하고, 방해보다는 도움의 손길이 더 크고 많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아픔 뒤에 성장이 있고, 수고 뒤에 시원한 냉수가 있음을 알아야 하죠. 그 기대와 소망이 내 육신을 썩지 않을 것으로 만듭니다. 그 믿음과 신앙이 내 영을 죽지 않게 하죠.

 

오늘도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영광을 외치는 여러분들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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