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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이사야서묵상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오늘을 새롭게 기다리는 자에게는 고난도 나를 성장케 하는 동력이 됩니다

이사야 40:18-31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오늘을 새롭게 기다리는 자에게는 고난도 나를 성장케 하는 동력이 됩니다.

“주께 가오니 날 새롭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내 안에 발견한 나의 연약함 모두
벗어지리라 주의 사랑으로

주 사랑 나를 붙드시고
주 곁에 날 이끄소서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
나 주님과 함께 일어나 걸으리 주의 사랑 안에”

위 가사는 제가 좋아하는 찬양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께 가오니’라는 찬양이죠.
이 찬양에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과 같은 구절이죠.
그런데 마치 이 가사를 보면 ‘힘을 내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독수리가 날개를 힘차게 흔들어 창공을 날듯
있는 힘을 다해 일어나라는 뜻처럼 보입니다.

독수리에 대한 예화는 여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힘차게 날개 짓을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독수리는 생각보다 거의 날개 짓을 하지 않는 새입니다.

위 찬양은 외국곡입니다.
영어로 된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한 찬양이죠.
그런데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빠진 것이 있습니다.
우리말 가사로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이라는 부분의 영어 가사는
‘And as I wait I’ll rise up like the eagle’입니다.
그대로 직역을 하자면, ‘내가 기다릴 때, 나는 독수리처럼 올라갈 것입니다’죠.
독수리가 날개 짓을 열심히 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기다려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찬양에서 가장 중요한 가사는 처음에 나오는 ‘날 새롭게’라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를 쓴 사람이 누구인지, 얼마나 신학공부를 했는지 알 수 없으나
원곡의 이 가사는 오늘 본문인 성경에 매우 근접한 가사입니다.

오늘 본문 31절의 우리말 새번역은 온전한 번역이지만
그 뉘앙스를 다 담지는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 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마치 새 힘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힘을 내 봐”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원문의 뜻은, ‘주님을 소망하는 사람은 힘을 바꾼다’는 뜻이죠.
이전에는 내 힘으로 무엇인가를 했지만 이제는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바꾼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하냐면,
독수리가 창공을 가장 높이 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대류를 타는 것이죠.
마치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대류가 닥치면
그 대류에 자신의 날개를 펼쳐 맞바람을 맞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자신의 날개 짓이 아니라 앞에 놓인 대류를 통해 높이 오릅니다.

여기에는 2가지 포인트가 있죠.
하나는 대류를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올라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죠.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러기 위해 늘 새롭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날개치며 솟아 오르다’라고 번역된 구절의 원문은,
독수리의 깃털이 새롭게 자란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거든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나를 맡기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지금 시간, 아직 어둡네요.
밖에는 새벽공기를 가르는 차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소리죠.
하나님은 오늘 새로운 날을 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어제와 다르지 않은 시간이 주어 지겠죠.
그리고 어제와 다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을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나에게 처음오는 새날로 여기며 오늘을 맞이해야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님이 주시는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어제와 똑같을 것이라고 미리 지레짐작하지 마세요.
조급해서 내 스스로의 열심을 내지 마세요.
내가 새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면 주님이 기회를 주십니다.
그것이 비록 폭풍우 같은 어려움일지라도
새로운 마음과 기대를 갖는 여러분에게는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는 은혜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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