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8. 18:13ㆍ묵상하는말씀/마태복음서묵상
2013.2.8. 묵상(마9:18~26)
마음이 가난해져야 보아야할 것이 보입니다.
1.
오래전에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 부부가 있습니다.
그리 큰 비중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제겐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남편은 지질학 박사고,
아내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입니다.
그들은 저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혼했고,
슬하의 7세쯤 되어 보이는 딸이 아빠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헤어지는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교류가 없을 만큼 강한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였던 듯합니다.
그런데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려왔고,
그 부부는 아이를 살리려 안간힘을 다 합니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 그들은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2.
그 강한 감정들, 용서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일들,
일일이 풀고, 말하고, 해결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냥 단지 죽음 앞에서 그들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렇게 죽고 못살 것 같은 감정들도 아무 것 아닙니다.
그렇게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분노의 마음도 별 것 아닙니다.
단지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서가 됩니다.
바로 죽음 앞에서 마음이 가난해졌기 때문이지요.
3.
야이로는 회당장입니다.
지도자(새번역), 혹은 관리(개역)로 표현되는 이 단어는 헬라어로 '지배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지체 높으신 양반이란 것입니다.
그가 한낱 목수의 아들인 예수께 나아와 무릎을 꿇습니다.
딸의 죽음 앞에서 마음이 가난해졌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가난해지면 체면이고, 감정이고, 논리고 없습니다.
4.
12년 동안 혈루증에 시달리던 여인이 주님께 나왔습니다.
주님도 모르실 만큼 몰래 다가왔습니다.
혈루병환자라는 것으로 그의 신분을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그가 웬만한 평민이 아닐지 모른다는 단서를 줍니다.
누가복음 8장에 보면,
그녀는 혈루증으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재산이 좀 있었다는 뜻입니다.
당신 여자가 불결한 병으로 여겨지는 혈루병을 고치기 위해
버려지지 않고 12년간 재산을 썼다면
그 집안은 좀 있는 집안입니다.
이 의사 저 의사를 찾아갈 정도라면
그 신분은 좀 남다른 것입니다.
그런 그녀가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조용히 주님의 옷자락을 잡습니다.
마음이 가난해졌기 때문입니다.
5.
우리는 백부장의 믿음에 대해서 듣습니다.
군대장관 나아만의 이야기도 듣습니다.
공히 성경은 그들의 믿음을 언급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6.
믿음이 뭐냐고요?
마음이 가난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주님 앞에 무릎 꿇지 않습니다.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고서는 우리는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나가고,
뜻하는 대로 될 때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이 가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가난해지는 길이 행복한 길입니다.
마음이 가난해지는 과정이 신앙의 길입니다.
7.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요?
내가 용서하지 못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제아무리 항변해도,
마음이 가난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나의 마음을 가난하게 해 주십시오.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음을 현실에서 선포케 해 주십시오.
마음이 깨끗한 자가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말씀이 현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믿음은 가난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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