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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마태복음서묵상

주님을 따르려면 방해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2013.2.13.(마10:16~23)
주님을 따르려면 방해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1.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스페인리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선수입니다.
키가 170cm도 되지 않는 작은 선수가 축구계 거인으로 통합니다.
그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어릴 적 성장 호르몬 결핍이라는 장애를 딛고 일어섰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장애가 실제로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장애가 인생에서 뛰어넘어야할 목표가 됩니다.

2.
메시선수는 거의 매 경기 골을 넣습니다.
올해의 페이스는 경기당 1.5골의 기록입니다.
공격수들은 다 골을 넣고 싶어 하고, 수비수들은 골을 막으려 합니다.
메시선수만 수비수들이 봐주어서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비수들은 메시선수를 더 막으려 하겠지요.
그는 경기마다 수비수2~3명이 따라다니는 요주의 인물입니다.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방해도 많다는 이야기이지요.

3.
좋은 공격수는 많은 수비를 짜증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수비를 즐긴다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수비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하니까 수비도 당연히 타이트할 수밖에 없죠.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영적 공격들은 강해집니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영혼은
"사탄도 건드리지 않는 영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탄이 건드리지 않으면 얼마나 편할까요?^^
그러나 그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나는 그리 뛰어난 공격수가 아니다.’라는 반증인 겁니다.
있으나마나한 선수?
그것은 있으나마나한 인생이 됩니다.

4.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에 산다는 것은,
양이 이리떼 가운데 있는 것 같은 신세입니다.
양이 이리떼를 이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저 양은 이리떼 가운데서 살아가는 은혜를 입고 사는 것뿐입니다.
혹자는 그리스도인이 잘되어서 세상을 지배하자고 합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괜찮은 사람이 국회의원만 되면 바보가 되는 세상임을
우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유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시스템에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섭니다.
그런데 사람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시스템이 오히려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이 세상의 무서움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시스템을 이용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반응으로 사는 거룩히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5.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세상의 시스템을 뛰어 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이리떼 가운데서도 평안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사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탄의 조롱과 유혹가운데서도 평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14:27,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이리떼를 쳐부수는 것이 아니라
이리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견디는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것입니다.
이리떼가 없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황을 없애겠으니 두려워말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없어지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이리떼가운데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6.
우리는 평안을 긴장이 해제된 상태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긴장이 완전히 해제된 상태가 되면 죽습니다.
우리의 삶은 적당한 긴장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뱀 같이 지혜로울 수 있는 긴장과,
수많은 유혹에서도 비둘기처럼 순결할 수 있는 긴장이 필요합니다.

7.
우리에게 불리한 환경을 탓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공격수가 수비수의 방해를 탓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격수가 수비수로부터 약이 오르거나 불평하면 지는 것입니다.
오히려 수비수의 집중견제를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대단한 선수로 여기는구나..."
그리스도인의 인생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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