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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마태복음서묵상

두려움은 문제를 보지만 믿음은 해답을 봅니다.

2013.2.2.묵상(마8:23~27)
두려움은 문제를 보지만 믿음은 해답을 봅니다.



1.
엘리베이터를 타다보면 만원이 될 때가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이 닫히면 좋지만 정원이 초과하여 벨이 울릴 때는 난감합니다.
이럴 땐 보통 마지막 탄 사람이 내리면서 상황은 종료됩니다.
그렇게 내린 이는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올라가거나 내려가게 되는 것이죠.
본인의 입장에서는 낙오자가 되는 것이거나 밀린 사람이 됩니다.
내가 아니라도 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재수없는 인생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다른 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 사람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떠날 수 있으니
그가 은혜가 되는 셈입니다.

2.
한번은 몇몇 선배 목사님들과 자동차로 지방의 행사에 갔다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운전을 하시던 목사님은 성격이 급하셨던지 차의 속도는 규정속도를 훨씬 윗돌았습니다.
그러다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을 단속하는 경찰차를 만났습니다.
이미 속도를 늦추기에는 늦었기에 꼼짝없이 잡히는 상황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차 앞에는 이미 속도위반으로 잡힌 차가 두대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관들은 그 운전자들에게 스티커를 교부하느라 정신이 없는듯 했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잡히지 않고 그냥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이런 속도위반의 경우를 무사히 넘겼다고 자랑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삶 가운데 수많은 잘못을 하고도 걸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의로운 척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자신의 잘못을 판결의 모순으로 덮어버리려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을 우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의로운 자에게 심판자는 경찰도, 법도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이 예화를 꺼낸 이유는 운전자 목사님의 한마디 때문입니다.
운전하시던 목사님이 한 숨을 돌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 순간 저 속도위반 운전자들을 보면서 십자가를 생각해"

3.
속도위반에 걸린 운전자는 자신의 입장에서는 재수없는 것이겠지만
다른 이에게는 구원을 주었는지도 모릅니다.
십자가는 당하는 자에게는 영광의 자리가 아닙니다.
소위 세상의 편에서 보면 미련하고 재수없고 꼬인 인생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그로 인해 세상이 구원받은 것입니다.

4.
내가 미련하다고 비난 하는 사람 때문에 내가 혹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렇게 죽였지만
그들에 의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그 소리치던 사람들을 구원했습니다.
세상은 자신이 살려고, 자신이 이길려고 소리칩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믿고 삽니다.
그러나 저들을 살리려고, 저들이 이기게 하려고 자신이 죽고, 자신이 집니다.
그것이 저들에게 유익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의 다른 방식입니다.

5.
다림교육에 힘든 가정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려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지금도 부모님 없이 자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 거칠고 목소리 크고 장난끼 많고 소란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을 잃고, 이 때문에 또한 편견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조금 조심하고 다소곳하면 많은 긍휼과 동정을 받을 텐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들이 큰소리치고, 거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두렵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결핍으로 인한 두려움을 자신만의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연약하면 쓰러질까 두려워 강한 척하고, 부드러우면 휠까 두려워 거친 척 하는 것입니다.
여유는 강한 사람의 것입니다.
두려운 사람에게는 여유도 없고, 부드러움도 없습니다.

6.
오늘 본문과 같은 상황이 구약에도 나옵니다.
바로 요나서입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웠습니다.
누군가를 희생제물로 삼는 것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교회나 단체에서도, 공동체에서도 사람들은 누군가를 희생양 삼으려 듭니다.
그것은 다 자신이 희생될까 두려운 마음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누군가를 죽여 자신이 살려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이 모든 상황이 주어진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유를 아는 자에게는 풍랑같은 따위는 두려움이 아닙니다.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은 문제를 보지만 
요나는 해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희생을 합니다.

7.
두려움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문제 앞에서 해답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두려움 앞에서 해답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십자가 앞에 선다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죽음 앞에 선다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 앞에서 문제를 보면 더 큰 두려움만 엄습합니다.

8.
우리에게는 해결의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주신 하나님의 형상은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를 품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실패를 생각하지만 믿음은 성공을 생각합니다.
두려움은 오늘을 생각하지만 믿음은 내일을 생각합니다.
두려움은 세상의 평판을 생각하지만 믿음은 하늘의 평탄을 생각합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신31: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고후4:16~18,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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